최근 5년간 국내 지방공항의 누적 적자액이 2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최구식(한나라당) 의원이 이날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14개 지방공항의 적자총액은 2121억9400만원으로, 한해 평균 424억3800만원을 기록했다.

지역 공항별로는 양양공항이 5년간 총 482억5100만원, 연평균 96억5000만원으로 적자규모가 가장 컸고, 여수공항이 총 310억9100만원, 연평균 62억18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해마다 흑자를 기록한 김포, 김해, 제주공항 등 3곳을 제외한 11개 지방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2005년 667만4천명에서 지난해 582만3천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박지경기자 jk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