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남관서 대금선율이 가을을 부른다
진남관서 대금선율이 가을을 부른다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0.09.0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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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풍류음악 상설 공연 선봬
매주 일요일, 대금독주 등 전통음악 연주회
여수 유일의 국보 진남관이 우리나라 고유의 풍류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태어난다.

풍류음악 상설공연인 ‘진남관 망해루 풍류여행’이 오는 19일부터 11월 21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3시 30분에 10회 걸쳐 무료로 진행된다.

진남관 망해루가 무대로 활용되고 진남관 오르내리는 계단이 관람석이 되어 고품격 전통예술의 진수를 선보일 것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여수시가 공동 주최하고 남도정가진흥원이 주관해 지방의 전통 명소를 역사문화 탐방과 지역 문화 명소로 활용하기 위해 기획됐다.

줄풍류, 정가, 전통무용, 산조, 판소리 등 5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역량 있고 활동이 왕성한 지역 최고 명창과 중진들이 매회 교체 출연한다.

줄풍류는 여수시립국악단의 천년만세, 국악실내악 풍경의 타령, 군악 도명풍류악회 중광지곡, 전남도립국악단의 타령 연주가 멋스럽게 펼쳐진다.

또, 중요무형문화재 제20호 조창훈 명인의 영산회상중 상영산 대금독주가 가을 정취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가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인 김경배씨를 비롯한 황숙경, 변진심, 양장열, 이미화씨 등이 가곡과 시조를 연주한다.

전통무용인 태평무 살풀이, 춘앵전, 산조춤 등 화려하면서도 웅장한 궁중 무용과 민속 무용이 어우러져 남․녀 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한국적 가락과 흥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장식하게 된다.

산조는 전남대 성심온 교수의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전남무형문화재 제45호 선영숙씨의 김병오류 가야금산조, 이태백의 아쟁, 이항윤의 대금, 국립국악원 한세연 지도위원의 피리 외 거문고 해금산조 등 감미롭고 처절한 애원조의 가락이 연주된다.

시 관계자는 “예향 남도의 혼이 살아 숨쉬는 전통공연예술 고장으로서 상징적 의미와 함께 진남관이 지역의 문화명소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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