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자금 받았다면 의원직 사퇴, 정계 떠날 것”
“불법자금 받았다면 의원직 사퇴, 정계 떠날 것”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0.09.05 12:44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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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위 사무국장이 6천만원 받은 사실 확인”
주승용 의원 4일 긴급기자회견서 입장 밝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오현섭 전 여수시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알려진 주승용 국회의원(58.여수을)이 “단 한 푼이라도 불법자금을 받았다면, 의원직 사퇴는 물론 정계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주승용 의원은 4일 경찰청 경찰 조사에서 ‘오현섭 전 시장이 주승용 의원에게 수천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는 내용의 MBC뉴스데스크 보도와 관련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주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지역구 활동 중 나에게 선거자금이 전달됐다는 소문이 여수에 퍼져있어 깜짝 놀라서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을 불러 추궁한 결과 두차례에 걸쳐 6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그토록 단호하게 불법자금을 멀리해 왔는데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그런 부정한 돈을 받았다는 사실에 실로 말할 수 없는 자괴감에 빠졌으며, 그동안 그누구한테도 단 한푼의 정치자금과 공천헌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불미스런 사건에 당 소속 일부 지방의원들이 연루돼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며,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일부 당직자들이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이 사건과 연루되었다는 사실에 당혹감과 분노를 감출 수 없으며, 향후 사법당국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해 저의 억울함을 한 점 의혹도 없이 해소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주의원은 “오 전 시장이 구금상태에서 그 어떤 연유로 내게 선거운동을 도와달라며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는지 참으로 이해할 수 없으며, ‘깨끗한 정치인’을 목숨처럼 지켜온 내게 덧씌워진 이 터무니없는 의혹의 배경에 불순한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두번의 도의원과 여천군수, 여수시장, 그리고 재선의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단 한번도 부정한 돈을 수수해본 사실이 없다”면서 “이번 사건을 통해 나의 깨끗한 20년 정치인생의 진실이 확인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사법당국의 그 어떤 조사에도 당당히 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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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 2010-09-10 14:32:08
동네 머슴이라고 앉혀 났드만 뒷구멍으로 돈 돌라 먹고... 어떤 놈을 뽑아놓아도 마찬가지겠지만, 해도 해도 너무 한다. 머슴이면 머슴답게 노릇을 해야지 주인인 시민들의 등을 쳐먹고도 여수에서 살아질라나... 친일파 못지 않는놈들...

사벽 2010-09-06 17:59:37
당신이 심어논 정치꾼들 보시오. 이 와중에 벌금 좀 내면 의원직 유지된다고 돌아다닌다니, 뻔뻔스럽기는...그사람을 알려면 주위 사람들을 보라는 말이 있듣이, 당신 주위엔 우리 시민들의 혈세를 빨아먹는 도둑놈들이 진을 치는데 그럼 당신은 뭐요?

정직한공무원 2010-09-06 14:23:22
내라도 인지할 수 있는것을 몰랐다면 눈과 귀를 막고 살았는지? 아니면 지역구에서 장이 끓는지 갱이 끓는지 관심밖이라는지 알수 없구먼 참으로 한심타 지역민 동정과 여론을 살펴야하는 국회의원이 그렇게 바랜다고 해결될 문제인가 애당초 그릇이 거기까진 아닌가 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