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다양한 숙박시설을
엑스포 다양한 숙박시설을
  • 이상율 기자
  • 승인 2010.05.2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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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은 볼거리 맛있는 음식, 편한 잠자리가 있어야 한다. 그중에서도 여행의 피로를 풀고 새로운 에너지를 축적하려면 편한 잠자리가 절대 필요하다. 내국인 8백만 명, 외국인 46만 명의 관람객을 불편 없이 하려면 많은 숙박 시설이 필요하지만 인구 30만 중소도시라는 취약성 때문에 수월치 않다. 특히 호텔 등 고급 숙박시설은 VIP들의 잠자리는 물론 국제회의 등을 원활하게 치르기 위해 꼭 필요한 기반 시설이다.

다행히 대명그룹이 신항 박람회장 안의 민자 호텔 건립에 참여함으로써 숨통이 트이기 시작한 것 같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는 총사업비 699억을 투입, 25층, 300실 규모의 특급호텔을 짓도록 협약을 체결했다. 박람회 기간 중 국가원수와 국제기구 수장 등 국내외 VIP들의 숙박시설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대명은 2014년까지 3천500억 원을 들여 화정면 백야도 일원 50만㎡에 콘도미니엄과 풀빌라 등 고급 숙박시설 약 1천100여 실과 컨벤션센터, 워터파크 등의 대규모 해양리조트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여수시가 추진 중인 고급 숙박 시설로는 돌산 진모 지구 마리나베이호텔&리조트, 만성리 마크호텔복합단지(호텔 388실), 여수 시티파크리조트(호텔 55실, 골프장 18홀), 수정동 자산유원지(호텔 230실, 콘도 77실), 오션리조트 특구사업(호텔 141실), 나르샤 관광호텔(호텔 45실), 학송호텔(41실), 계동 해양리조트 콤플렉스(팬션 1천114실, 골프장 27홀), 엑스포리조트(600실), 굴전 해양리조트(96실), 타임 아일랜드(179실) 등으로 지원시설지구로 승인 또는 추진 중인 것은 모두 14건에 이른다. 그러나 이 모든 시설이 추진된다 해도 엑스포 숙박시설의 근본적 해결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수 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관광․문화복합 해양타운 조성사업(호텔 292실)과 여수엑스포 케이블카 사업(3.2㎞)과 전남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경도 해양레저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박차를 가하게 되면 여수가 관광도시로 성장하는데 이바지 하게 될 것은 분명하다. 여수엑스포 케이블카 사업은 3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국내 최초로 3.2㎞의 해상 위를 지나는 케이블카 설치 공사로 오는 2011년 완공되면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6,030톤)과 디지털 가로, Big-O 더불어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후까지도 여수 관광의 핵심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됨으로 다양한 숙박 시설은 더욱 절실하다.

조직위는 엑스포 기간 중 숙박 대책으로 정확한 관람객 수요 예측을 통해 숙박시설의 적정공급과 가용숙박시설의 효율적 운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호텔, 팬션 등 민간투자 사업은 지원시설지구 지정을 모텔, 여관 등 일반 숙박시설은 엑스포 공식 지정업소를 선정, 관리 등을 통한 고급화를 유도하고 템플 스테이 등 특색 있는 체험형 숙박시설의 공급을 늘리고 남중권의 관광지와 농어촌 체험마을 등 기존관광자원을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 운영으로 숙박수요를 분산 유도하기로 했다. 다양하고 특색 있는 체험형 숙박 시설로 대학 기숙사, 기업 연수원, 일반 아파트 임대, 한옥마을, 조립식, 해상 호텔, 유스호스텔, 청소년 수련관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관광객 수요가 많은 나라의 숙박 시설의 종류는 다양하다. 일본은 휴게텔이 있다. 휴게실과 호텔의 합성어로 80년대에 일본에서 캡슐호텔이란 이름으로 등장했다. 사우나와 비슷한 형태로 운영되지만 캡슐 속에서 안락한 잠자리가 보장된다는 것과 24시간 영업을 한다는 것이 다르다. 값싸고 간편해 인기다. 스페인에서는 건물의 한 층 정도를 숙박시설로 하는 오스탈(Hostal), 고성이나 수도원 등을 개조한 파라도(Parador), 독일은 1층이 레스토랑이고 2층은 숙박시설로 이루어진 가스트호프(Gasthofe), 그리고 캠핑(Camping) 등은 눈여겨 볼만하다. 여수는 해양 관광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관광도시를 위해서는 다양한 숙박시설이 있어야 한다. 소규모 숙박 시설엔 시민 스스로 참여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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