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 전남지사 후보 박준영 확정
민주당 최고위, 전남지사 후보 박준영 확정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0.04.13 10: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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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이 후보 “경선 재개 법적 대응” 강력 반발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12일 전남도지사 후보로 박준영 현 도지사를 확정한 것과 관련해 전남지사 예비후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주승용 후보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이 전남도지사 후보자를 단독 후보자로 추천하기로 한 의결은 전남도민과 당원을 철저히 무시하고 민주주의 절차를 짓밟은 처사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주 후보는 “출전의 기회조차 부여하지 않고 봉쇄한 당의 날벼락같은 결정에 참담한 심정을 도저히 가눌 길이 없다”며 최고위의 결정에 대한 심정을 드러냈다.

주 후보는 특히 “원칙을 지켜달라, 원칙 이전에 상식만이라도 지켜달라는 두 후보의 절박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당은 단 한 차례 협의의 기회도 주지 않았고 경선 규칙만이라도 알려달라는 요구에도 그 어떤 것도 알려주지 않고 출전부터 하고 보라는 심판의 판정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말 한 마디 할 기회도 주지 않았다”며 “결과적으로 세 후보가 아니라 한 후보만을 위한 편파적 경선 방식의 결정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석형 후보도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결정은 전남도민과 당원의 자존심을 짓밟는 정치적 악수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전남지사 경선 후보 등록 유보는 박준영 후보가 비공개 문건을 통해 기초단체장 경선 일정에 부당하게 개입되면서 촉발됐다”며 “박 후보는 비공개 문건을 통해 전남도당 상무위 의결 사항인 기초단체장 경선 일정을 초법적으로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향후 재심을 비롯한 경선 재개에 필요한 절차와 법적 문제를 검토 한후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혀 향후 민주당 전남도당 경선을 두고 법적논란은 물론 향후 지방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승용 국회의원과 이석형 전 함평군수의 지지자들이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항의농성을 벌였다.

한편 민주당 최고위는 12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불공정 경선을 주장하며 후보등록을 거부한 주승용 국회의원과 이석형 예비후보를 제외하고, 단독으로 등록을 마친 박준영 후보를 전남지사 후보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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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담 2010-04-13 11:35:35
이러면서 어떻게 민주주의를 하겠다고 하느냐. 민주당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