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노년층 노리는 창업 아이템 필요
중장년. 노년층 노리는 창업 아이템 필요
  • 남해안신문 기자
  • 승인 2010.01.08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이비 붐 세대 타깃으로 한 아이템 대거 등장 전망
경제분야 Ⅱ- 최상기 여수소상공인지원센터장
2009년도 창업시장은 금융위기와 신종플루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위기속에서도 각종 정부 정책이나 틈새시장을 찾는 창업자들은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서민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가격파괴 전문점의 성장이 눈길을 끈다. 서민경제가 침체되면 가장 먼저 얼어붙는 곳이 외식업계이다. 소비자들이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경기불황으로 명퇴자나 실직자들과 더불어 예비창업자들도 어느 해보다 늘어나면서 많은 창업자들이 소자본으로 창업 리스크를 줄인 생계형 창업아이템으로 눈을 돌렸으며, 그 업종 역시 다앙하다. 최근 부업이 가능하고 창업을 시작할 수 있는 인터넷쇼핑몰창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인터넷창업은 무자본 창업, 소자본창업, 여성창업을 원하는 사람들과 투잡, 부업알바, 재택근무 등 부수입창출을 원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특히 관심이 높았다.

2010년도 창업시장의 전망

베이비 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로 노후 대책을 위해 창업시장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베이비 붐 세대들을 타깃으로 한 창업 아이템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7080콘서트장 열기가 뜨겁듯이 소비하고 즐길 줄 아는 중장년. 노년층 소비자를 노리는 창업 아이템이 필요하는 것이다.

음식업은 정부의 한식 육성 방침에 따라 창업 여건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인건비를 절약, 패스트푸드점처럼 간단히 운영할 수 있는 아이템을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다.

반면 경기회복 국면에 접어들며 냉동식품으로 품질과 서비스는 등한시한 가격 파괴형 점포 인기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파괴점은 경쟁심화로 소비자 니즈를 따라잡지 못하면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어 문 닫는 가게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2010년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 내용을 보면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양극화 심화, 소량구매 및 근거리 소비패턴 확산 등으로 내년 대형마트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러나 백화점과 편의점 및 온라인 쇼핑몰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백화점업계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환율효과로 인한 명품.잡화 상품군의 꾸준한 성장, 소득 양극화의 심화 등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신종플루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올해 큰폭의 성장세를 나타낸 온라인 쇼핑은 내년에도 급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편의점 매출도 예비창업자가 늘고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편의점 점포수와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업은 2009년도와 마찬가지로 소형에서 점차 대형화 추세가 뚜렷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 시대로 접어 들면서 고령화와 연관있는 노인 요양복지시설 운영업, 개인 간병인 및 유사서비스업, 장례식장 및 장의 관련 서비스업과 어린이를 돌보는 보육시설 운영업, 피부미용업, 기타미용업 등의 성장이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높은 교육열과 관련하여 학원업의 지속적인 성장도 예상된다. 특히 보충학습, 입시를 위한 일반교과학원, 외국어학원등과 인터넷 보급의 영향으로 온라인 교육학원도 성장이 예상된다.

반면 음반.비디오물 대여업, 비디오물 제작업, 잡지나 정기간행물 출판업 등은 매출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 최상기 (전남여수소상공인지원센터 센터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