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기 기상도 ‘다소 맑음’
지역 경기 기상도 ‘다소 맑음’
  • 남해안신문 기자
  • 승인 2010.01.0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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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요인 극복위한 상생노력 필요
경제분야Ⅰ - 여수상공회의소 김광현 회장

지난해는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기업의 경영여건이 매우 어려운 한 해였으나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과 기업의 발빠른 대처로 국가경제는 물론 지역경제가 제자리를 찾는 해였다.

정부와 연구기관은 물론 민간경제연구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4%중반에서 5%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경제회복의 핵심 관건이 수출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미국이나 유럽 등 주요 수출대상국들의 경기상황에 따라 우리 경제의 회복속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또한 민간 소비부분에 있어서도 경기부양 효과의 감소와 고용침체(부진) 등으로 인해 경제성장률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수출이 개선되는 등 여러 측면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회복되는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국민들의 체감경기가 회복되지 않은 점은 소비의 위축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최근 대한상의에서 전국 48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이 바라본 2010년 경제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기업들은 지난해 취했던 비상경영체제를 올해까지 유지할 것이라는 대답이 전체 3분의 2가 넘는 73%에 달했으며 더 강화할 것이라는 곳도 4.6%로 나와 응답대상 기업의 10개사중 8개사는 올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올해 전반적인 대내외 경제여건이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은 이유에 대해 환율하락, 유가상승 등 대내외 경제 불안요인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기업들이 생각하는 올해 우리경제의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대외적으로는 유가 및 원자재가 상승과 환율하락을 대내 위협요인으로는 금리상승과 재정건전성 악화 등을 지적했다.

그러나 올해 경제여건은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경제여건에 대해서는 지난해보다 좋아진다가 62.2%, 비슷할 것 33.2%, 나빠진다가 4.6%로 나타나 올해 대내외 경제여건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았다.

우리상의에서 지난해말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9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1/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지역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기업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우리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석유화학업체의 1/4분기 기업경기전망은 아직도 경제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전망에 대해 항목별로 보면 생산설비가동률, 생산량수준, 제품판매가격은 증가(상승)할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대내여건, 자금사정, 대외여건, 수출, 제품제고, 경상이익, 원재료 구입가격 등은 악화(감소)될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지역의 석유화학업체를 제외한 일반업체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올해 1/4분기 기업경기전망에 대해 다소 낙관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우리지역 업체들도 1/4분기의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업체의 39.3%가 국내경기가 저점에서 횡보할 것이라고 응답하였고, 하락세로 반전할 것으로 응답한 업체도 17.9%에 달했다. 이에 반해 U자형 회복은 39%, V자형 회복은 3.6%로 조사됐다.

올해 지역의 기업인과 전국의 기업인간, 경기에 대한 약간의 견해 차이가 있으나 이는 세계금융위기 상황이 끝나가면서 대부분의 기업들은 경제를 비교적 밝게 보고는 있으나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적극적인 경영에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시기에 정부에서는 지난해 시행하였던 재정의 조기투입 등 경기부양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며 지역사회에서도 기업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규제개혁을 비롯한 기업하기 좋은 사회분위기 조성에 모두가 한마음으로 참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김 광 현 회장(여수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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