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통과 고속도로 환경논란 ‘끝’
순천만 통과 고속도로 환경논란 ‘끝’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9.11.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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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도로 가림용 숲조성 등 대안 제시
목포-광양간 고속도로의 순천만 관통을 놓고 벌어진 국토해양부와 순천지역 시민환경단체들간 환경훼손 논란이 사실상 일단락됐다.

순천지역 시민.환경단체로 구성된 순천시민대책위와 순천시 등에 따르면 순천만 생태계 훼손 우려로 시민.사회단체들이 공사중지 및 설계변경 요구를 하는 등 논란을 일으켰던 목포-광양 고속도로 문제에 대해 정부가 환경훼손 저감대책 마련을 제시하면서 사실상 마무리 됐다.

국토해양부는 순천만을 통과하는 고속도로 부분 양 사면과 주변 부지 3만1천280㎡를 추가 확보해 1만1천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고속도로 외관을 가리는 숲을 조성키로 했다.

또 방음벽 설치, 도로주행 차량 등에 대한 불빛차단막, 생태통로 구축 등 환경훼손 저감 방안을 마련, 환경부와 협의중에 있다고 시민대책위에 알려왔다는 것이다.

시민대책위 측은 “그동안 요구해온 설계변경은 수용되지 않았으나 현실적으로 이 정도 대책이라도 마련돼 다행”이라며 “환경부와 최종 협의가 남아있으나 이대로 시행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시민대책위는 향후 고속도로가 순천만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추가 훼손 저감방안이 확충되도록 당국에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목포-광양 고속도로는 지난 2006년 12월 착공, 오는 2011년 12월 완공 예정으로 순천을 경유(5.67㎞)하는데 이중 3.5㎞구간이 순천만 앞을 통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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