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장군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
이순신장군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
  • 남해안신문 기자
  • 승인 2009.11.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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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경 / 비전여수 인재육성 대표
이순신리더십 지상강좌(2)-이순신은 이런 사람
우리는 그동안 이순신을 왜군과의 해전에서 경이적인 승리를 거둔 조선의 명장쯤으로만 이해하고 존경했을 뿐 화려한 전공의 이면에 가려진 그의 전인적 자질에 대해서는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순신을 진정한 위인으로 만든 것은 혁혁한 무공만이 아니다. 이순신이야말로 리더가 갖추어야 할 전인적인 리더의 자질을 골고루 갖춘 사람이었다.

이순신은 평생을 용기와 도전으로 살아간 인물이었다. 오랫동안 세상은 그를 알아주지 않았지만 절망하지 않았다. 그는 모든 고난과 역경을 참고 인내하였으며 끊임없이 도전하여 모든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순신은 사람을 영(令)으로서 따르게 하지 않았다. 부하와 백성들을 진심으로 사랑했고 그를 미워했던 모든 사람들을 용서했다. 군율은 엄했지만 그 밑바닥에는 배려가 있었다.

이순신은 지식을 넘어 지혜를 가진 진정한 리더였다. 사람의 심중을 아는 지혜,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지혜, 자연의 운행법칙과 그것을 이용할 줄 아는 지혜를 가진 리더였다. 바람 앞의 등불 같던 나라를 이순신은 지혜로서 구해낸다.

이순신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인간 하나 하나에 관심을 기울여 개인의 역량을 조직 전체의 성과로 승화해 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해보자,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끊임없이 쏟아내어 그 당시의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간직하고 어려움을 극복해 낼 수 있도록 하였다.

이순신은 언제나 백성들과 같이 있었고 백성들과 고락을 함께 했다. 그에게는 ‘신뢰’라는 큰 재산이 있었다. 그리하여 백성들은 이순신을 어버이처럼 믿고 따랐고, 그의 얼굴만 쳐다봐도 안심하게 되었다. 이순신은 백성에게 믿음을 주는 진정한 리더였다.

임진왜란 때에 조정에는 비전이 보이지 않았다. 백성들도 캄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순신은 나라와 백성에게 비전을 심어주었다. 전쟁 중에 나라를 보전할 수 있는 방향을 잡아주었다. 사방으로 흩어져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모르는 백성들에게 빛을 주었다.

사람은 마음먹은 만큼만 성취할 수 있다. 신념은 성취의 원동력이다. 이순신은 왜군에 대한 승리의 신념이 있었다.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승리한 것이다. 신념이 있는 사람은 열정이 있다. 적극적인 신념을 마음 속 깊이 다져 자신을 정열적인 사람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이순신에게는 그 신념과 열정이 있었다.

오늘날 한국사회를 주도하는 리더들의 행태는 어떠한가? 명사는 많아도 참다운 리더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서양의 리더는 몇 세대 동안 수많은 검증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다. 그런 만큼 그들은 평소에 리더로서의 사회적 예우와 존경을 받는다.

그러나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가장 먼저 희생을 감수하고 사회적 책무를 성실히 이행하는 것도 그들이다. 그러기에 사회적 리더들과 일반 시민 사이에 신뢰관계가 두텁고 리더의 수명도 또한 길다. 그에 반해 한국의 리더들은 순식간에 탄생했다가 곧바로 사라지는 특성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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