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야, 울지마라’ 연극 공연
‘홍도야, 울지마라’ 연극 공연
  • 남해안신문 기자
  • 승인 2009.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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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여수시노인복지관서

‘무한 열정으로 초대, 오감으로 느끼는 행복은 바로 여기……’.

지난 21일 오후 여수시노인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띠앗노인대학 연극반의 ‘홍도야, 울지마라’ 연극공연이 펼쳐졌다.

전문영역 연극반원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력과 끝없는 열정으로 어느 새 3년이 흘렀다. 지역민과 가족들에게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공연이 마련됐다.

이번 연극공연은 올해 ‘제1회 거창실버연극제’에서 개인부문 연기상, 단체부문 은상 차지의 화려한 수상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계기가 됐다.

연령층이 66~82세까지 고루 분포돼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새내기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력과 활약으로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연극반원들의 잠재된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해 준 유지영 강사의 뜨거운 열정도 화제였다.

특히, 문화혜택을 받지 못하는 노인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통해 사회적인 소통과 노인들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로 또 다른 멋진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날 홍도역을 맡은 유모씨는 “배고팠던 시절 못다 이룬 꿈을 이룬 것 같아 나날의 삶이 행복하고, 배우로서 성숙할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시노인복지관 띠앗노인대학은 노인들의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교양, 건강, 전통, 예술, 정보화교육 등 30개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노인들의 다양한 욕구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연극반은 지난 2007년부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지원으로 운영해 오고 있으며, ‘별주부전’, 신 고전 해석 ‘콩쥐팥쥐전’에 이어 이번에 ‘홍도야, 울지마라’공연을 내놓았다.

갈수록 더해가는 흥미진진함과 대중 앞에서 당당한 모습을 선사하고 있는 배움을 향한 끝없는 도전의식은 평생학습의 열기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여수시노인복지관은 앞으로 노인 소비자 피해예방 및 피해구제 방법 등 현장감 있는 소재에 접근, 노인전문자원봉사영역에서 연극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신미경 여수시노인복지관장은 “연극공연을 계기로 평생교육기관으로서 지역사회 계층간, 세대간 통합을 이뤄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모습의 신 노인상을 정립하는 초석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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