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구례 의장들 '건의안 철회 공동 요구'
여수.광양.구례 의장들 '건의안 철회 공동 요구'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9.10.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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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3개 시.군 의장들 주민 뜻 담안 공동 성명서 발표
순천시장과 순천경실련에 통합 건의안 즉각 철회 요구
행안부에 제출된 광양만권 통합건의 안의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광양만권 지역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여수.순천.광양.구례 등 일방적으로 통합건의안을 제출한 순천지역을 제외한 여수.광양.구례지역 민의를 대표하는 시.군의회 의장들이 공동으로 통합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반발기운이 거세지고 있다.

9일 여수시.광양시.구례군의회 의장들은 확고한 주민의 뜻과 의지를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노관규 순천시장과 순천경실련에 통합건의안의 철회를 공동으로 요구했다.

3개 시.군의회 의장들은 "정부가 행정구역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획기적 인센티브 제공이라는 명분하에 일방적인 도시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관련법 하나 정비되지 않은 원칙 없는 정책이고, 주민의 의사를 무시한 반민주주의적 행태로 밖에 바라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시.군의회 의장들은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정책에 편승해 순천시와 순천 경실련이 제출한 통합안은 다른 시군의 입장과 여론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단지 자기들만의 이익을 합리화 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또한 이들은 "이번 순천지역의 건의는 지역간, 주민간 심각한 갈등과 반목만을 야기할 뿐 아니라 지역의 발전과 번영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이날 의장들은 성명서를 통해 순천시장과 순천 경실련은 여수․광양․구례 주민의 의사를 전면 배제하고 제출된 통합건의안을 즉각 철회와 정부당국은 순천시만의 건의에 따라 비합리적인 주민여론조사와 주민투표 계획을 즉시 취소하고 일방적이고 밀어붙이기식 통합작업을 중단을 요구했다.

또한 의장들은 각 지역주민의 의견이 존중되고 미래 발전적 성장과 공영을 선도할 범광양만권의 대통합 추진을 원칙으로 해야한다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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