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관외 출장비 또 '말썽'
시의원 관외 출장비 또 '말썽'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9.09.0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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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의원 김 전 대통령 국장 참석 항공편 비용 출장으로 처리

여수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출장비를 출장목적 외에 사용해 또 말썽을 빚고 있다.

7일 시의회에 따르면 S.G 의원은 지난달 23일 서울에서 거행된 故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영결식장에 참석 후 항공편을 이용해 여수로 돌아왔다. 이날 두 의원은 국장 참석과 관련한 지출된 항공편 교통비 1인당 7만2000원을 관외출장비로 처리했다.

국장 참석 전 두 의원은 지난달 22일과 23일 인천시에서 열리는 '2009인천세계도시축전' 참석을 목적으로 의장으로 부터 이미 결재를 받고 1인당 25만원의 출장비를 지급 받은 상태였다.

이후 의원들은 지난달 23일 서울 故 김대중 전대통령 국장 영결식장을 다녀오며 들었던 항공편 교통비를 이미 결재를 받은 인천 출장비용으로 다녀 온것으로 영수증을 의회 사무국에 제출한 것.

하지만 두 의원의 출장비는 사전 의장의 출장 승인과 출장목적외 출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는 관련 규정을 어겼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의회 사무국 관계자는 "의원들의 출장비는 승인 받은 출장 목적외 다른 목적으로 처리할 수 없다"며 "논란이 된 출장비는 반납 받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의원들은 "당초 계획은 인천세계도시축전을 다녀올 계획이었는데 국장과 곁쳐, 참석 후 그 곳을 간다는 것이 분위기에 맞지 않아 여수로 내려왔다"며 "그 후 의회 사무국에서 국장 참석에 대한 경비는 인천 출장건으로 처리를 한다고 해 그렇게 했다"고 해명했다.

다른 한 의원은 "목적외 사용했던 출장비는 반납을 하고 다음 달께 인천 출장계획을 다시 세워 이를 청구해 사용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또 K의원은 지난해 4월 16일 부터 18일까지 제주대학교 방문 및 관광지 축제 참석을 목적으로 35만1000원의 출장비를 수령한 후 제주도를 다녀왔다.

당시 이 출장을 놓고 김 의원이 제주도에 생활하고 있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개인적으로 출장을 간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도 했다.

이에 대해 K의원은 "출장기간 동안 제주대학교 전 총장을 만나 여수엑스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크루즈 관광과 관련해 크루즈 방문, 그리고 C호텔이 장애인을 많이 고용하고 있어 관계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가족 중 한 사람이 제주도에서 근무를 하고 있지만 당시 근무 스케줄을 확인하면 될 것이다"며 당시 의혹을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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