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박람회 관련 예산 축소 움직임과 관련해 지역 국회의원들의 대응책 마련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김성곤 국회의원(여수 갑)은 29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여수엑스포 관련 SOC 예산확보액이 1조 7000억원대로 편성 돼야 한다”며 적극적인 예산 편성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과천 정부종합청사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윤증현 장관과 면담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23일 끝난 2010년 정부예산 1차심의에서 국토해양부의 SOC사업예산이 축소 논의된 것과 관련해 24일 청와대 윤진식 경제수석 면담에 이은 후속 조치다.

김 의원은 윤 장관에게 "2010년도 여수엑스포 관련 예산의 삭감편성은 엑스포사업의 포기와 다름없다"며 예산의 균등안배를 요구했다.

윤 장관은 이에 대해 "SOC 예산의 축소는 4대강 정비사업과는 별개의 사안이며, 여수엑스포 예산은 2012년 엑스포 개최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편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면담을 통해 박람회장으로 진입하는 연관도로(낙포~호명, 월래~낙포)와 관내도로 6개구간에 대한 국고지원도 함께 요구했으며 엑스포 기본계획 총사업비 변경에 대해서 기획재정부의 전향적인 수용을 촉구했다.

김성곤 의원은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한승수 국무총리, 대통령 면담을 추진해서 8월 10일 '2012여수엑스포 개최 1000일전 기념행사'전에 박람회 관련 예산의 매듭을 짓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