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타운, 감정평가 재개...사업 '탄력'
엑스포타운, 감정평가 재개...사업 '탄력'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9.07.27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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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주민총회서 덕충동지구 감정평가 재개 승인
주공, 임시 주거지 실태파악과 집단이주지 조사 약속

▲ 덕충동주민대책위원회 김도훈 위원장(가운데)이 지난 25일(토) 오후5시 30분경부터 열린 주민총회에서 덕충동지구 감정평가 재개를 승인한 후 김성곤 국회의원(왼쪽)과 고효주 여수시의회 2012여수세계박람회 특별위원회 위원장(오른쪽)과 악수를 하고 있다.
주민들의 거부로 발목이 잡혔던 '엑스포타운 조성사업'이 감정평가가 재개돼 사업 추진이 다시 활기를 뛸 것으로 전망된다.

덕충동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김도훈)는 지난 25일(토) 오후5시 30분경부터 열린 주민총회에서 덕충동지구 감정평가 재개를 승인했다.

주택공사는 김성곤 국회의원 주선으로 이날 3시부터 사업시행자인 주택공사는 덕충동지구 보상절차와 사업계획 등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주민 4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430여명의 주민들 외에 김성곤의원, 주승용 의원과 오현섭 여수시장을 비롯한 여수시의회 의원 및 여수시 관계자, 조직위 김규춘 건설본부장, 주택공사 고재택 본부장 등과 국토해양부, 전남도의 관계자 등 이 사업과 관련된 모든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주공의 사업설명이 끝난 뒤 주민들의 질문공세가 이어졌고, 설명회 이후 주민대책위에서 개최한 주민 총회가 장장 3시간 30여분께 진행이 됐고, 주민들의 요구와는 여전히 거리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 일부 주민들 불만으로 자칫 주민총회에서 감정평가 거부로 결론이 날 위기로 치달았다. 

하지만 김성곤 의원 등 관계자들이 주민총회까지 장장 6시간 동안 끝까지 자리에 남아 주민들을 설득해 마침내 주민들의 동의를 이끌어 내었다고 참석자들은 평가했다.

주공 등 관계기관은 주민들의 우려사항인 임시 주거지에 대한 정확한 실태파악과 집단이주지에 대한 조사, 김도훈 대책위원장에 대한 검찰 고발의 조속한 취하 등을 약속함으로써 오랫동안 중단됐던 감정평가가 재개되어 엑스포타운 사업이 다시 활기를 찾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민들은 "이런 자리가 좀 더 일찍 마련되었어야 했다"고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았다.

김성곤의원은 "여수엑스포 2010년 예산의 삭감과 덕충동 엑스포타운 사업의 불확실성에 대한 심각성을 중앙정부와 여수시민들을 대상으로 어필하기 위하여 단식투쟁도 불사한다는 각오로 24일 청와대 윤진식 경제수석을 만나 예산증액을 요청했고, 25일 주민총회에도 끝까지 남아 주민들과 대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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