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장 연계도로 예산 확보 '산넘어 산'
박람회장 연계도로 예산 확보 '산넘어 산'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9.07.0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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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교통연구원 통해 사업 타당성 본격 검토 착수
10월께 결과 나와 내년 정부 본예산 포함 여부 불투명

여수시가 박람회조직위원회와 국토해양부에 건의한 박람회장으로 연계되는 시내 도로.교통망 확충을 위한 6개 사업에 대한 예산 확보가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국토해양부에서 최근 사업의 필요성을 세밀하게 검토를 시작해 내년 정부 본예산에 포함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본격 적인 사업 진행은 지연될 전망이다.

3일 여수시에 따르면 박람회장 연계 도로.교통망은 오는 2011년까지 총 1931억원(시비 145억원)을 들여 시내 5개 구간의 도로와 1곳의 교차로를 확장.개선하는 사업이다.

6개 사업은 터미널~박람회장(L=2.8km, B=25.0m, 413(9)억원(시비)), 하멜공원~박람회장(L=1.71km, B=20m, 408(135)억원), 미평~만흥~오천(L=4.7km, B=25.0m, 260(1)억원, 석창~둔덕(L=5.0, B=35.0m, 300), 석창교차로 개선(L=1.05km, 220), 만흥~박람회장(L=3.5km, B=20.0m, 330)이다.

현재 이 도로는 도로망이 협소하고 병목현상 발생으로 3년 후 국내.외 관광객이 박람회장을 찾았을 때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돼 대책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하지만 지방도로는 지방자치단체가 관리를 해야한다. 이로인해 이 도로를 확장.개선하기 위해 여수시가 2000여억원 가까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일로 인식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토해양부는 최근에 교통연구원을 통해 이 사업의 필요성 여부를 검증하도록 장관이 지시해, 교통연구원은 지난달 23~25일까지 3일동안 여수시 현장을 방문해 실태를 파악했다.

당시 함께 동행했던 시 관계 공무원은 "교통연구원 관계자들이 서울서 자료만 보다 현장의 상황을 보니 사업의 필요성을 동감한다는 뜻을 자주 밝혔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이야기했다.

이 사업의 진행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2010년 정부 본예산에 예산이 편성이 돼야 한다. 하지만 교통연구원의 연구 결과는 최소 4개월정도 걸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10월 정도 사업의 진행여부가 결정이 난다.

이 시기면 내년도 정부 예산 작업은 마무리가 된 상태여서 내년부터 이 사업이 시작될 지는 미지수다.

시 관계공무원은 "박람회가 국가계획으로 진행되는 국제적인 행사라는 성격을 감안한다면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태다"며 "내년 본예산에 편성이 어려우면 내년 제1회 정부 추경을 통해서라도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가 배려를 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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