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적조발생 피해 없다"
"더이상 적조발생 피해 없다"
  • 강성훈 기자
  • 승인 2009.05.21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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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발생물질을 웰빙식품 원료로 개발도
적조발생피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연구기술개발이 이어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적조 발생 물질을 웰빙식품의 원료로 활용하는 연구까지 함께 이뤄져 눈길을 끈다.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소장 손상규)는 “양식장에 발생한 적조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저층수 펌핑 시스템’을 개발, 실용화해 적조피해 발생 제로화를 실현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유해 적조생물을 새로운 기능성 물질 개발의 원료로 활용하는 연구를 추진할 방침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미 지난해 양식장의 적조를 감소시키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그 실용성을 인정받은 남해수산연구소는 지난 3월에 특허등록(제10-0890361호)을 마치고, 일부 시스템을 보완해 양식어장에 직접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한 ‘저층수 펌핑 시스템’은 코클로디니움과 같은 유해 적조생물이 영양염류가 풍부하고 수온이 높은 해수의 표층 부근에서 대량 증식하는 점에 착안해, 적조생물이 없고 수온이 낮은 저층수를 표층으로 분출시켜 적조생물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증식을 억제하는 기법이다.

‘저층수 펌핑 시스템’이 가두리 양식어장에 설치되면 유해성 적조가 발생하더라도 양식장이 있는 일정수면은 보호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남해수산연구소에서는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지니고 있는 유용한 지방산을 추출, 정제해 웰빙식품으로 개발하는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성인병예방에 유효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을 코클로디니움에서 추출해 정제하는 기술로 향후 엄청난 부가가치를 낳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어업자원과 박종화 과장은 “오메가-3지방산은 고등어, 전갱이 등과 같은 등푸른 생선으로부터 추출하여 활용했으나, 앞으로 코클로디니움 적조생물을 이용하게 되면 적조 퇴치는 물론이고 머지않아 적조생물도 유용한 자원으로 각광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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