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운동연대 “옛 전남도청 원형 보존해야”
지역운동연대 “옛 전남도청 원형 보존해야”
  • 강성훈 기자
  • 승인 2009.05.14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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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옛 전남도청서 기자회견
참여연대, 여수시민협, 참여자치21 등 전국 17개 단체로 구성된 지역운동연대는 5 18 광주민중항쟁 29주기를 닷새 앞둔 13일 옛 전남도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옛 전남도청 원형보존을 촉구했다.

지역운동연대는 이날 회견문을 통해 “옛 전남도청 별관은 80년 5월 27일 광주항쟁 시민군들이 계엄군들에게 마지막까지 저행하고 희생됐던 곳으로 한국 민주화 운동사의 가장 중요한 사적지”라며 “별관은 도청 전면의 60%를 차지하는 도청내 주요 건물이기에 한번 철거되면 다시는 원형으로 복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문광부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하 추진단)은 5 18 민중항쟁 29주기 기념식 이전에 도청 별관 강제철거의 중단을 선언해야 하며,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의 차질없는 건립을 위해 설계변경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추진단은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건설을 위하여 관련단체들과 논의해 왔다고는 하지만, 별관이라는 용어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옛 도청 전면의 절반이상이 철거되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광주가 민주, 평화, 인권의 도시를 비전으로 하는 시점에서 광주항쟁 정신을 계승하야 하고, 광주시민들과 국민적 요구가 있다면 추진단은 마땅히 도청 별관 철거를 재검토해야 옳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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