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 산업재해 크게 증가
전남 동부 산업재해 크게 증가
  • 강성훈 기자
  • 승인 2009.05.1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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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분기 지난해보다 6% 늘어
전남동부권의 산업재해가 올해 들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지방노동청여수지청(지청장 유병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산업재해발생현황을 집계한 결과, 산업재해자는 324명으로 이 가운데 사망자가 10명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가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망자가 2명이 늘어 산업현장의 안전의식 제고가 요구된다.
여수지청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업종별 재해발생은 임업 9명, 제조업 7명, 금융·보험업 4명, 운수·창고·통신업 2명, 기타 11명 등이 각각 늘었고, 광업(1명) 8명, 건설업(104명) 6명, 어업(0명)은 1명이 각각 감소해 모두 18명이 증가했다.

월별로는 1월 96명, 2월 99명, 3월 129명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세부업종별의 경우 기계기구제조업 6명, 금속재료제품제조업 5명, 자동차여객운수업, 선박건조수리업 각 4명, 화학제품제조업에서 2명이 각각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50인미만 사업장에서 75명, 건설업의 경우 공사금액 20억미만 건설현장에서 대부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제조업 50인미만 사업장 재해 점유율은 83.3%에 달했고, 건설업 20억미만 건설현장 재해 점유율도 70%에 달했다.

이 밖에 산림가꾸기 사업, 여수산단과 태인산단의 플랜트공사 관련업에서 재해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해증가원인으로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남동부권의 경우 여수산단내 대형 플랜트사업 및 광양제철소 후판공장 신설, 2012년 여수 엑스포 대비 SOC건설현장 등 대형 건설현장이 증가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사업장수는 3,936개소, 근로자수는 47,631명(22.8%)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와 관련 노동지청 관계자는 “경제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아직도 사업주의 산재예방 의식이 낮고, 산업재해 예방조치도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수지청은 재해를 줄이기 위해 120억이상 대형건설현장은 지도?점검 사전예고 및 설명회를 개최해 현장내 위험요인을 스스로 발굴?개선할 수 있는 자율 안전관리체제를 구축토록 지도하고, 소규모 현장에 대해서는 지도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안전관리 소홀로 산재가 자주 발생하였거나 발생 우려가 있는 사업장과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으로서 작업환경이 불량하거나 직업병 발생이 우려되는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5월 한달간 검찰과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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