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농업인'이 순천농업 개척한다
'스타 농업인'이 순천농업 개척한다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9.02.02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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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작설차 '신광수', 순천매실 복원 '김선일'...스타농업인 선정

순천시가 미래 농업을 선도해 나갈 '스타 농업인 육성프로젝트'에 올해 처음 2명의 스타 농업인을 선정했다.

첫 스타농업인으로 선정된 이들은 유기농 작설차 명인으로 유명한 '신광수'씨(59)와 순천 매실 명성 복원에 앞장서고 있는 젊은 농군 '김선일'씨(44)다.

신광수 명인 "순천 유기농 작설차 수출로 세계 시장 개척 계획"

▲ 유기농 작설차 명인 '신광수'씨(59)
스타 농업인으로 선정된 유기농 작설차 명인 '신광수'씨는 올해 목표를 “최근 세계 음료 시장에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잎차시장 노크를 위해 신상품 개발 등 '세계시장 개척'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신 명인은 이를 위해 '고품질 기능성 건강 신상품 개발', 생산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제다생산과정 공개와 국제 기준 품질 인증, 홍보용 샘플 제작, 해외시장 DIRECT 판매를 위한 국제 마케팅 전략 수립과 국제 茶 시장에 대한 꾸준한 리서치를 사업 계획으로 수립해 놓고 있다. 

신 명인은 1980년부터 심근성 유기농 다원 복원과 함께 15만평의 다원을 조성했다. 이후 작설차제다공장을 설립하고, 산학협력연구를 통해 유기농 작설차를 생산하며 최근 차 명인으로 선정이 되기도 했다. 

이런 노력으로 신 명인은 전라남도통합상표품질인증, 미국 FDA 인증기관 TEST 통과와 일본 유기 인증 JAS획득을 하며 지난 2000년부터 해외시장 개척 활동으로 지난해만 15만 불 해외 수출 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는 이렇게 대외적으로 거둔 성과를 지역 농업인들에게 전파하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05년에는 순천.여수.장흥.김해 등 전국 각지에 200만 평의 다원 조성용 종자보급과 기술 지도를 지원했고, 지난해에는 일본에서 '한국 차 문화와 차의 본성'을 강의하며 순천스타농업인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김선일 대표 "천하제일 매실 육성으로 순천 매실 명품.명소화"

▲ 순천계월향매실영농조합법인 대표 김선일씨
천하제일 매실 육성과 다양하고 독창적 가공품 개발로 순천 매실을 명품.명소화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순천계월향매실영농조합법인 대표 젊은 농군 김선일씨도 스타 농업인으로 선정됐다.

김선일 대표는 “다른 지역에 빼앗긴 순천 향매실의 명성복원을 위해 올해 순천매실의 차별화와 브랜드화를 영농 목표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위해 김 대표의 머리에는 매실 가공품 생산 기반조성 및 기술개발, 매실 가공품 포장디자인 개발, 새로운 매실 브랜드 개발, 매실 가공품 지식재산권 확보 등 8개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도 이미 수립해 놓고 있다. 

또한 김 대표는 이번 스타 농업인 선정으로 순천시로부터 지원을 받게 될 1억 원의  보조비와 자부담비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명성을 빼앗긴 향매실 주산지를 순천으로 다시 가져 오겠다”는 야심도 가지고 있다.

김 대표는 명성 복원을 위해 인근 향매실과의 차이를 두기 위해 순천미인 매실, 순천 향매실, 순천 돌매실 등 새로운 매실 브랜드 개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02년 고향 계월리로 귀농해 현재 19,835 ㎡의 매실농원과 2,645㎡의 감, 고사리 9,917㎡의 농사를 짓는 젊은 농군이다. 

순천시 "4년 동안 8명의 스타농업인 육성이 목표"

한편 순천시는 올 해 처음으로 지역 명품 농산물을 육성과 판매 촉진을 위해 지역 홍보에 큰 역할을 하게 될 자립형 고소득 농업 경영인을 육성하는 '스타 농업인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시는 지난 15일까지 관내 1억 이상 매출을 올리는 농가들의 신청을 받아 1차 엄격한 서류와 현지 심사와 2차 사업 계획 발표 등 면접 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2명을 선정했다.

선정된 스타 농업인에게는 선정된 농업인의 올해 사업 계획에 따라 농산물을 차별화할 수 있는 상품 디자인.브랜드화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지속적인 홍보.광고를 통해 전국 명사로 거듭나도록 1억 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이 사업의 목표는 4년 동안 8명의 스타농업인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면서 "올해 선정된 스타농업인들의 사업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도 이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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