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호남검무’ 첫 공개
화려한 ‘호남검무’ 첫 공개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8.10.2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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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국국악경연대회서 무용부분 대상 수상
▲ 그동안 베일에 쌓여 있던 호남검무가 19일 열린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첫 선을 보였다.
그동안 베일에 쌓였던 전통 호남검무의 진수가 공개됐다.

19일 한국국악협회 전남지회와 (사)향토민속문화보존회에 따르면 여수시민회관과 진남문예회관에서 제10회 여수진남전국국악경연대회가 열린 가운데 기악, 무용, 판소리, 고수, 사물놀이 등 100여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벌였다.

특히 이날 행사의 백미는 그동안 실체를 볼 수 없었던 고 한진옥 선생의 호남검무가 첫 소개된 것.

고 한진옥선생의 대표적인 춤인 호남검무는 진주검무, 통영검무 등 다른 지역의 검무와는 다른 화려함을 갖추고 있으며 강한 호남색을 띄고 있다.

또 춤사위가 섬세하고 활달하며 기교가 많은 것이 특징이며 다른 지역 검무에 비해 허리를 많이 뒤로 젖히고 틀어서 유연성을 표현한 틀음사위가 특징이다.

이번에 첫 소개된 고 한진옥 선생의 호남검무는 그동안 한진옥 선생의 수제자인 김자연 광주 해성전통무용학원장이 보전해 오다 이번에 공개했다.

한진옥 선생의 제자인 김 원장은 "그동안 제자들과 갈고 닦은 기량을 전국대회에 올려 호남검무의 명맥이 유지되고 있음을 알리게 됐다"며 "앞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성장 발전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무대에 첫 선을 보인 호남검무는 무용부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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