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이 잠기고 펭귄이 녹고"
"대륙이 잠기고 펭귄이 녹고"
  • 남해안신문
  • 승인 2008.10.1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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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남경기장서 기후변화 퍼포먼스 관심 집중
▲ 설치미술작가인 최병수씨의 '잠기는 대륙' 등 기후변화 퍼포먼스가 진남경기장에서 체육인과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여수시가 제89회 전국체전 기간 중 기후보호국제시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남체육공원 스포츠프라자 좌측 정면에 걸려있는 길이 22m×폭 3m의 대형 걸개그림은 체전의 상징인 오대양 육대주의 평화와 협력을 상징하는 오륜기의 원형의 의미를 뽕잎의 원형과 녹색을 조합하여 탄소중립 녹색체전을 전국에 알리고 있다.

제89회 전국체전 기간 중 여수시의 기후변화대응 특별이벤트는 2012세계박람회 개최도시로서 인류가 직면한 기후변화와 해수면상승, 식량자원, 에너지 고갈 등 바다와 연안이 직면한 위기와 도전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미래지향적인 박람회를 준비하면서, 기후보호국제시범도시를 지향하는 강한 의지를 보여 주고 있다.

특별히 제89회 전국체전을 맞아 여수진남 경기장내에 기후변화대응 특별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어 국제적인 기후보호 시범도시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개막식 때 진남체육관 앞 전시장에서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펭귄이 녹고 있다’는 얼음조각 퍼포먼스는 여수시 화정면 백야도 거주 세계적 설치미술가인 최병수(남, 48세)가 빙산을 상징하는 얼음덩어리에 펭귄모형을 조각하여 설치한 후 녹아내리는 모습 속에서 지구온난화로 위협받고 있는 생명을 형상화했다. 이 퍼포먼스는 16일 폐막식 때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지구온난화를 상징하는 미술품인 ‘잠기는 대륙’은 잠기는 대륙과 갈라진 땅 모형도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전 세계가 위협받고 있다는 것을 상징하고 있다.

또한 ‘잠기는 대륙’ 옆에서 펼쳐지고 있는 ‘기후보호수 퍼포먼스’에는 많은 시민과 관람객들이 참가해 잎이 무성하고 우렁찬 나무를 조성하여 Flower City 조성으로 박람회의 도시 여수를 친환경도시로 만들고 지구온난화를 막으려는 열망을 표현했다.

이번에 전시된 이벤트는 행위미술품 1점과 설치미술품 2점 등 총 3점의 전시미술품과 기후보호수 퍼포먼스로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전시 미술품에 대한 강한 호기심과 기후변화에 따른 경각심을 심어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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