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41호 지정
문화재청이 12일 람사습지에 가입된 ‘순천만’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 제41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순천만’은 우리나라 남해안의 고흥반도와 여수반도가 에워싸고 있는 내만으로서 연안 습지가 넓게 발달하여 대규모 갈대밭과 염습지, 갯벌 등 다양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 요소를 갖추고 있다.
특히 75㎢가 넘는 해수역과 간조시 21.6㎢에 달하는 광활한 면적의 갯벌에는 불규칙하고 무질서한 식생 군락 모습을 보이는 타 지역의 갯벌과는 달리 갈대와 칠면초가 크고 작은 원형 군락을 이루며 조수로와 어우러지고 있어 마치 원형자를 대고 신이 그려낸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하다.
더구나 붉은색을 띠는 칠면초 군락과 푸른 해수면 위를 철새들이 떼지어 날아오르는 광경, 일몰 시 S자 해수로에 비춰지는 노을이 장관을 이루어 2006년 한국관광공사 최우수 경관 감상형지로 선정된 바 있다.
이 밖에도 순천만은 풍부한 해안 식생과 더불어 새들의 먹이가 되는 갯지렁이류와 조개류 등이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어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와 노랑부리저어새를 비롯한 200여종의 새들이 이곳을 찾는 등 갯벌이 가지는 다양한 생태환경을 잘 보여주고 있어 학술적 가치 또한 큰 곳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국토경관 문화재 및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보존, 활용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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