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구입가격의 상승으로 지역내 업체들 대부분이 2/4분기 실적이 기대치보다 크게 떨어진 가운데 이 같은 경기 악화는 3/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상의가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8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조사(BSI)를 실시한 결과 2008년 2/4분기 실적치는 ‘86’으로 나타나 지난 2008년 2/4분기 전망조사에서 보여진 전망치 ‘113’에 비해 비교적 높은 실적 하락을 보였다.

2008년 3/4분기 전망은 전분기 대비 ‘89’로 나타나 우리지역 업체들은 기업경기가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먼저 우리지역 석유화학업체의 2008년 3/4분기의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80’으로 나타나 2008년 2/4분기 실적치 ‘78’보다는 미약하게나마 호전될 것으로 응답했다.

항목별로 보면 제품판매가격(130), 생산량수준(120), 생산설비가동률(115), 제품제고(100), 설비투자(100)는 호전 될 것으로, 원재료 구입가격(45), 대외여건(70), 자금사정(75), 경상이익(80), 대내여건(85), 내수(85), 수출(90)은 악화 될 것으로 조사됐다.

여수지역 석유화학업체를 제외한 일반업체의 2008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108’로 조사돼 2008년 2/4분기 실적치 ‘100’보다는 다소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보면 제품제고(144), 생산설비가동률(133), 생산량수준(133), 대외여건(117), 대내여건(117), 제품판매가격(111), 내수(100)은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지만 원재료 구입가격(25), 경상이익(67), 자금사정(83), 수출(88), 설비투자(92)는 악화로 조사돼 지역 중소기업들은 국제원유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경상수익 하락으로 인한 자금난으로 기업경영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국내경기 전망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나 2008년 3/4분기 국내경기 전망에 대해 우리지역 응답업체의 60.7%에 해당하는 업체가 국내경기가 저점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고 하락세로 반전할 것으로 전망한 업체는 14.3%로 조사됐다. 25%만이 U자형 회복을 전망했다.

또한 2008년 3/4분기 우리지역 업체의 가장 큰 기업경영 애로요인으로는 원자재가격의 상승(66.6%)을 지적했으며, 자금(12.1%), 임금(6.1%), 환율변동(6.1%), 인력(6.1%), 그리고 금리(3.0%) 순으로 응답했다.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호조가 예상되나 원자재가격의 지속적인 상승과 경상이익 감소로 과감한 내수활성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 한 것으로 기준치는 100이며, 100을 초과할때는 호전(상승, 증가)로 표시한 업체가 악화(감소, 하락)으로 표시한 업체보다 많음을 나타내고, 100미만일때는 그 반대를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