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공장용지를 찾아라
여수, 공장용지를 찾아라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8.04.0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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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입주 러쉬 속 공장용지 부족에 허덕
여수산단에 대한 기업체들의 입주 문의가 잇따르고 있지만 정작 공장용지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향후 이들 신규투자에 대한 적극적인 유치를 위해 공장용지 확보를 위한 대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일 전남도청에서 한국실리콘(주)이 1조원을 들여 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공장을 여수국가산단확장단지 9만9000㎡부지에 건립한다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여기에다 3일에는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2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여수시와 금호석유화학(주), 남해화학(주), (주)청해소재 간 ‘낙포석탄부두 배후시설 설치사업 투자협약(MOU)’식이 열렸다.

또 같은 날 여수시와 삼협기공(주), 대창기계공업(주), (주)동남환경, 연우기공(주)간 ‘여수국가산단 입주 중소기업 투자협약(MOU)’식이 열리는 등 여수산단에 대한 기업들의 입주 러쉬가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기업들의 여수산단 입주 러쉬는 인근에 광양항, 광양제철소, 여수산단 등으로 연결된 막강한 산업밸트로 물류비나 원자재의 원활한 수급 등 다른 산단과 비교할 수 없는 이익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여기에다 박람회 유치로 그 동안 문제로 여겨졌던 각종 SOC사업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으면서 기업들의 산단입주 문의는 폭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지난해 실시한 수요조사에서도 12개 업체들이 여수산단에 입주를 희망했다. 이와 함께 여수시가 담당하고 있는 여수산단연관단지 중 월하․평여지구(15만3813㎡)는 이미 분양이 완료됐으며 두암지구 21만7157㎡도 80%가 분양이 완료됐다. 수자원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여수산단 확장단지 6블럭 21만3000㎡도 공사가 끝나지도 않은 지금 이미 분양이 완료됐다.

그러나 이러한 입주 문의에도 불구하고 현재 여수산단내 공장용지는 바닥인 상황이다. 실제로 현재 여수산단에 공장용지로 남은 곳은 여수시가 담당하고 있는 여수산단 연관단지 중 중흥지구 46만2940㎡와 수자원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여수산단 확장단지 9블럭 30만7499㎡, 11블럭 약 20만㎡ 등 총 약 100만㎡ 정도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중흥지구의 경우 이주민들의 이주단지 조성과 맞물려 올 11월로 예정된 완공시점이 늦춰질 수밖에 없으며 수자원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여수산단 확장단지의 경우도 준설토 매립으로 인한 자연침하 시간이 필요해 공장 준공은 3~4년이 지난 2012년에야 가능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여수산단의 입주 러쉬를 맞고 있는 호재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새로운 공장용지의 마련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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