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이나 보증심사에는 매출실적이 기본
대출이나 보증심사에는 매출실적이 기본
  • 남해안신문
  • 승인 2008.03.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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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수의 창업하우스]
어떤 자동차가 더 빠를까라는 질문에는 배기량이 깡패란 말이 있습니다. 즉, 빠른 속도로 달리려면 스포츠카를 사거나 온갖 튜닝을 한 차 보다는 단순히 배기량이 높은 대형차가 훨씬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평가나 보증평가 등에서도 이와 유사한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즉,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담보가 없는 중소기업도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길이 많이 생겼지만, 이를 위해서는 매출 실적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기업에 대한 평가 사항에는 다양한 항목이 존재합니다. 특허 등의 지적재산권 보유 여부는 기업의 기술개발 능력을 평가하고, ISO나 기술 인증 등은 기업의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 점수에 반영 됩니다. 또한 기업부설연구소, 혁신형 기업 인증 등 역시 기업의 평가에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매출 실적입니다.
매출실적이 기업의 자금 대출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대출기관은 향후 자금 회수 가능성을 가장 크게 고려 하기 때문입니다. 즉 적정 매출을 발생시키는 기업은 자금 회전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에 금융기관에서는 안정적인 자금 회수가 가능하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매출 뿐만 아니라 수익성에 대한 고려도 함께 이뤄집니다. 따라서 매출규모가 많아도 손실이 발생할 경우에는 좋은 기업 평가를 받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창업 초기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매출에 근거한 보증이나 대출심사를 마뜩찮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업종이나 취급 제품에 따라서 매출규모에 비해 수익을 훨씬 높게 올리는 기업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즉 50억 매출에 1억의 순이익을 남기는 기업보다는 10억 매출에 1억의 순이익을 남기는 기업이 훨씬 건실한데도, 매출에 근거한 신용평가는 50억의 매출을 기록하는 기업이 더 좋은 대우를 받는 경우가 왕왕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당장의 매출규모는 적지만, 향후 1∼2년 이내의 매출 신장율이 큰 폭을 기대할 수 있는데도 과거 매출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대출 심사에서 누락되는 경우도 있어서 매출에 근거한 기업평가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문제제기에 대해 전문평가기관에서는 향후 예상 매출을 꼼꼼히 판단하여 매출규모가 적더라도 보증 및 대출을 해주기도 합니다.

기업의 존재 이유는 이윤 창출입니다. 이윤 창출은 기업 매출이 기본이 되기 때문에 창업기업들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매출 증가에 노력하는 것이 이윤창출은 물론 그것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도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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