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조선 선박 건조 본격화
오리엔트조선 선박 건조 본격화
  • 남해안신문
  • 승인 2008.01.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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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크선 등 40여척 수주 첫 착공식
[광양신문] 우리지역 율촌산단에 조선소를 건립예정인 ㈜오리엔트조선(대표 이동희·부산 사하구 구평동)이 선박 건조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오리엔트조선은 15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신화테크에서 자사가 제작하는 첫 신조선박인 'OSN1001'호의 스틸커팅(Steel Cutting)식을 가졌다. 스틸커팅은 도면 설계를 끝내고 선체 외벽용 철판을 처음으로 자르는 행사로 선박 건조의 첫 공정이다.

오리엔트조선이 첫 건조에 나서는 선박은 3만3000t의 중형 벌크선으로 길이 179m, 폭 28m 규모다.

이로써 지난 95년 마린엔지니어링으로 수리조선업을 시작한 오리엔트조선은 10여년간 선박 수리 전문회사로 운영되다 본격적으로 신조선 부문까지 갖춘 조선사로 거듭났다.

이 회장은 "신조선 사업에 뛰어드는 만큼 철저한 생산관리로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첫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수주받은 물량은 물론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에도 지속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2001년 기업명을 바꾸면서 대규모 선박수리 사업에 나서온 오리엔트조선이 신조선 시장에 뛰어든 것은 조선업계의 호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이 회사는 광양만에 30만평의 부지를 마련, 본격적인 조선소 건립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바지선을 개조해 수리조선용 플로팅도크를 세우는 등 업계에서도 인정하는 기술력도 신조 시장에 뛰어든 밑바탕이 됐다.

지난해부터 신조 사업을 준비해 온 오리엔트조선은 이 같은 호황에 힘입어 이미 2011년까지 3만3000t급 벌크선 등 40여척의 벌크선을 수주해 놓고 있다. 이를 수주금액으로 따지면 2조1000억원에 달한다.

오리엔트조선은 또 내년에 건설되는 광양조선소가 완공되고 신조 건조능력이 확보되면 다목적선이나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도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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