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학벤처동아리’ 성업 중
도내 ‘대학벤처동아리’ 성업 중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7.10.19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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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대 대학서 48개 동아리 활동 중...독창적 아이디어로 창업저변 확대
전남도내 12개 대학교에서 48개 벤처동아리가 창업을 목표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가 지난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2007년도 도내 벤처동아리 운영평가를 실시한 결과에 따른 것.

특히, 도는 이번 평가결과, 참신한 창업 아이템으로 활발한 활동과 우수한 성과를 거둔 전남대학교(여수) ‘디디엘’ 등 6개 동아리를 우수 동아리로 선정했다.

이들 우수 6개 동아리에 대해서는 운영비 지원시 혜택을 주고 각종 자금융자 및 신용보증 등의 우대와 대외 활동에 따른 행정지원도 받게 된다.

우수 동아리로 선정된 전남대 여수캠퍼스의 ‘디디엘(대표 이현리)’은 문화컨텐츠 창업동아리이다.

지역문화 유산인 거북선을 소재로 콘텐츠 제작, 웹사이트 구축은 물론, 캐릭터를 활용한 넥타이 등을 생산·판매해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로 전국 디지털 영상에니메이션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각종 대회에서 지난 4년 동안 136회의 수상실적을 갖고 있는 참신한 아이템을 가진 모범 벤처동아리로 평가받았다.

또 순천대 ‘(주)SUPURO(대표 고영춘)’의 경우, ‘친환경 가로화분’ 등을 상품화하는 조경분야 벤처회사로 사업자등록과 법인등록을 해 사업 초년도인 올해 벌써 4천만원의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는 실질적인 기업으로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목포대 ‘블루스톤 DI(대표 용민지)’는 문화관광상품 분야의 스카프, 넥타이, 쥬얼리 등 상품을 소재로 사업자등록을 했고 각종 패션디자인 등 국내외 행사에 초청되는 등 유명세를 얻고 연간 매출액도 5천만원에 달하고 있다.

그 외에도 목포대 ‘염이랑(대표 박연화)’은 천연염색을 이용한 웰빙패션, ‘빼어날 수(대표 김민지)’는 자외선보호 머플러 등을 상품화했다.

또, 순천대의 ‘에스바이오푸드(대표 박경욱)’는 건강기능성 식품, 전남대 여수캠퍼스의 ‘라온샵커뮤니케이션(대표 전인식)’은 IT분야 소프트웨어 개발로 각각 1천만원에서 3천만원까지 매출을 올리는 등 벤처동아리 활동을 통해 창업으로 이어지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목포대의 ‘금융투자연구회(대표 김동준)’와 전남대 여수캠퍼스의 ‘머니플래너(대표 최윤화)’는 금융을 소재로 하고 있다.

또, 전남대 여수캠퍼스의 ‘부자선배(대표 조종은)’, 순천청암대의 ‘블루웹(대표 임승철)’, 목포대의 ‘TEA Road(대표 오정한)’의 경우는 물류ㆍ유통을 소재로 하는 등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창업과 기업경영을 학습하고 연구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와 관련, 양복완 전남도 경제과학국장은 “도에서 대학 창업보육센터와 벤처동아리에 대한 운영비 지급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온 것이 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기업은 늘고 일자리는 줄어드는 ‘고용없는 성장시대’를 맞아 많은 젊은이들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신기술로 벤처창업을 하게 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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