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온 자원봉사자 김복례 씨
- 미국에서 봉사를 왔다는데? “친구들이 인터넷 카페 공지에 ‘고향 봉사 가자’고 띄웠더라고요. 그걸 보고 지난 달 17일 우리나라에 들어왔어요. 이 봉사활동도 지난달에 하기로 했는데 날씨가 안 좋아 3일로 연기된 것이고요.”
- 고향 찾은 기분은?
“가슴 뭉클해요. 언제 다시 올 수 있으려나…. 고향은 누구에게나 이러겠죠? 27년 만에 처음이네요. 거의 30년 만에 고향에 왔으니 도배하는 것도 즐겁데요. 고향 어른들을 위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 충분해요.”
- 달라진 고향 모습은?
“어렸을 적에는 학교 운동장도 그렇고, 이 손죽도가 무지하게 넓고 크다고 여겼는데 이제 보니 낮고 조그만 하네요. 그만큼 세월이 많이 갔고, 또 내가 자란 것이겠죠? 해수욕, 공기놀이, 고무줄놀이, 쑥 캐기 등을 하고 놀았는데…. 그 땐 자연 그대로였는데 도시로 변한 느낌이구요.”
저작권자 © 남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