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감정으로 다른 사람 배에 불 질러
27일 여수해양경찰서(서장 박훈상)는 고의로 다른 사람의 배에 불을 지른 혐의(일반선박방화)로 82살 김모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해경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1일 오후 9시10분께 여수시 종화동의 한 선착장에 정박해 있는 이모씨(69, 여) 소유 선박에 들어가 배 앞부분 창고에 종이를 모아놓고 불을 질러 선체 일부를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화재 현장에서 선주 이씨의 남편을 비방하는 글이 적힌 종이뭉치와 기름 냄새가 나는 1.5ℓ짜리 플라스틱 병을 발견하고 일단 방화로 판단, 주변 탐문 끝에 김씨를 검거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김씨가 선주 이씨 남편과의 사소한 감정 때문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방화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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