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경찰서․소방서 합작 "생명을 구하다"
시청․경찰서․소방서 합작 "생명을 구하다"
  • 남해안신문
  • 승인 2007.06.2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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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사업부진 비관 자살시도 60대 남 긴급 구조
시청 공무원과 여수경찰 그리고 여수소방서가 힘을 합쳐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27일 여수시와 여수경찰, 여수소방서에 따르면 사업부진을 비관한 A씨가 여수시청을 찾은 것은 지난 25일 오전 9시50분. 60대 중반인 A씨는 부시장실에 들러 부인과 가족, 여수시장에게 전해달라며 편지 각 1통씩을 두고 홀연히 사라졌다.

마침 자리에 없던 부시장을 대신해 편지를 읽어본 직원은 깜짝 놀랐다. 사업부진과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못했다는 자조 섞인 내용으로, 유서에 다름 아니었다.

직원은 곧바로 대민지원업무부서인 직소민원담당관실에 이를 알리고 직소민원담당관은 여수경찰서와 여수소방서 119에 관련사실을 통보했다.

이후 여수경찰서와 119는 A씨의 인적사항을 즉시 파악, 휴대폰 위치추적 등 세밀하고도 신속한 대처에 들어갔다.

관계기관은 휴대폰 위치 추적결과 A씨가 여수 돌산읍 봉황산 부근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119구조대를 현지로 급파해 A씨를 설득, 무사히 귀가시켰다.

이때 시각이 오전 11시50분. 여수시청 직원들과 여수경찰서, 여수소방서간의 유기적인 초동대처로 귀중한 생명을 구한 순간이었다.

여수시청 직원은 “사업실패로 삶의 의욕을 잃은 A씨가 한때 생각의 잘못으로 큰일이 날 뻔 했다”면서 “다행히 119 등 관계기관의 재빠른 대처로 목숨을 구해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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