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CC노조위원장 해고사태 확산
YNCC노조위원장 해고사태 확산
  • 남해안신문
  • 승인 2007.06.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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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20일 ‘2005년 노조임원 선거’ 사측 불법 개입 문건 폭로
노조 ‘피-프로젝트’, 천위원장 흑색선전, 지배개입 해당 불법행위
사측 “직원 개인적인 차원 작성한 것”...위원장 해고와 연계 부당
▲ 2005년 12월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여천NCC 사측이 천중근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작성한 내부문건.
여천NCC 천중근 노조위원장 해고사태가 지난 2005년 ‘노조위원장 선거과정 사측의 불법 개입 의혹’으로 확산되고 있다.

민주노총총연맹은 지난 20일 ‘정부는 여천NCC의 부당노동행위를 엄단처벌하고 천중근위원장을 원직 복직시켜라’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성명서에 따르면 “여천NCC사측은 지난 2005년 12월에 진행된 노조 위원장선거에서 천중근 후보의 낙선을 위해 ‘피-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공작시나리오를 작성해 실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시나리오에는 후보로 출마했던 천중근 위원장을 ‘늙은 늑대’로 표현하고, 구시대의 인물,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거처가려는 의도, 외부세력이 활개 치기 위한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출마, 자신의 이익을 위해 활용하려 함, 편해보려는 열외의식이자 폼만 잡으려는 공명심의 반영으로 표현했다.

이에 따라 여천NCC 노조는 “사측의 선거개입은 ‘노동조합법 81조 노조에 대한 지배개입’에 해당하는 불법행위다”며 “징계 또한 ‘노조활동으로 인한 불이익 취급’으로 부당노동행위가 명백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노조는 “이번에 밝혀진 ‘피-프로젝트’ 문건으로 사측의 노조와해를 위한 불법공작과 노동탄압 도발은 기필코 단죄돼야 할 것이다”며 “이를 기회로 발생된 천 위원장에 대한 부당해고 또한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천 위원장도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노동당 노동현안 브리핑 현장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반면 YNCC 사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2005년 노조위원장 선거당시 노무파트 쪽 직원이 개인적인 차원으로 작성. 정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것은 사측의 공식적인 문건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관계자는 “천 위원장의 해고는 2001년 파업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에 따른 해고다”며 “이 해고를 지난해 선거와 연계시켜 해고 철회를 주장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우려했다.

한편 2005년 지난 선거에서 천중근 후보가 당선되자 회사는 천 위원장이 2001년 벌어진 파업과 관련해 대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을 이유로 지난 1월 해고했다.

/여수닷컴 정송호기자 yeosuman@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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