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엑스포 공무원 도약의 기회
2012엑스포 공무원 도약의 기회
  • 이상율
  • 승인 2007.03.30 2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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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일우(千載一遇)라는 말이 있다. 다시 만나기 어려운 기회를 뜻한다. 여수시 공무원들은 국제적 수준의 공직자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천재일우를 만났다. 2012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다. 박람회 유치를 위한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특이한 경험은 물론 업무능력을 제고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선진 수준의 공직자로 새롭게 탄생 할 좋은 기회를 얻은 것이다. 지방 공무원으로써는 흔치 않은 경험이다.

2012 여수 세계박람회 주제는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다. 연안의 개발과 보존, 새로운 자원기술, 창의적인 해양활동을 하위주제로 선택함으로써 이 박람회는 해양에 대한 인식을 일신시켜 주고 해양자원 개발을 위한 고도의 기술을 정착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세계박람회는 글로벌 축제로 세계인이 참여하는 국제 행사다. 성공적인 국제행사를 위해서는 행사운영계획과 마케팅 전략이 필수적이며 행사 의전, VIP 영접, 홍보전략, 관과 민의 협력, 기업홍보의 기회가 필수적이다. 모름지기 국제행사는 순발력 넘치는 아이디어, 탁월한 기획력과 꼼꼼한 추진력이 요구된다. 이런 다양한 업무 경험을 가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여수는 국제 행사를 유치하기 위하여 민. 관이 하나 되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4월 11일부터 시작되는 BIE 실사를 앞두고 팽팽한 긴장감마저 흐르고 있다. 실사는 유치 여부를 결정짓는 첫 관문이기 때문이다. 시청 공무원들은 비상근무에 들어 간지 오래며 시민들은 준비위원회의 각종 분과에 참여하여 실사단을 맞을 준비에 여념 없다.

시가지는 각종 공사와 꽃길 조성으로 더욱 청결해지고 있고 시민들의 열기를 제고시키기 위한 각종 모임과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2010의 실패를 거울삼아 촘촘히 준비하는 모습이 여느 때보다 다르다.

공동의 목적을 위해 민. 관이 이처럼 하나 되는 일이 있었는가. 그러기에 공직자들은 이런 기회를 자기개발에 호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행사 추진을 위한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민의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반영하는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실력 있는 공무원으로 남을 수 있지 않겠는가.

오는 11월 BIE총회에서 여수가 2012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확정된다면 남해안 U 자형 중심축에 있는 여수는 주민 단합과 자부심 형성에 힘입어 도시 발전을 10~20년 앞당기는 것은 물론 국가 및 도시의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가 제고되고 관광수입도 대폭 증대하게 될 것이다.

개최 기간까지 정부는 지구촌 잔치를 위해 SOC를 확충하고 교통, 통신, 숙소, 관광 등 외국인을 맞이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개최 준비를 위한 공직자들의 시야와 활동영역은 더 넓어지게 된다.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높은 곳에 올라야 더 넓게 보인다. 높이 나는 새는 몸을 가볍게 하기 위하여 많은 것을 버린다. 심지어 뼈 속까지도 비워야(骨空) 한다. 하늘을 나는 새가 가르치는 이야기다.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는 헤매지 말고 정상으로 올라가야 한다. 그래야, 길이 보인다. 이는 우리의 인생살이에도 적용된다. 높게, 넓게 보아야 인생이 성공한다.

이제 여수시 공무원들은 높게 오를 기회를 맞이했다. 국가는 물론 지역발전의 획기적 전기가 되는 국제행사를 유치하기 위한 현장에 참여하고 있다는데 자부를 갖고 열심히 일하는 것이 자신의 능력을 배양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유치전은 결과만큼 과정도 중요하다. 자기 나라, 자기 도시의 이미지, 자질, 품성, 국제화 마인드를 각인시키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마음을 비우고 옹졸하지 않아야 한다. 남이 놀고 있는데 내만이 힘써야겠느냐는 이기적인 생각보다 자신이 스스로 능력 있는 공복이 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일하는 열린 마음이 자생력을 키우고 자신을 높은 곳에 오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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