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중소기업체를 운영하는 여수출신 한 사업가가 고향의 장애인들을 위해 수년 째 쌀을 전달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 2003년 부터 지역 장애인단체에 쌀과 생필품을 1억5000만 원 상당 전달하고 있는 박수관 사장(58.남면 화태).

박 사장은 부산에서 신발제조를 하는 부산영창산업(주)를 운영하고 있다.

박 사장이 올해는 여수에 시가 2100만 원 상당의 20㎏짜리 쌀 500포대를 전달한다.

전달된 위문품은 여수시재향군인회가 맡아 지역 장애인단체 5곳과 기타 4개 단체 소속 회원 500여명에게 골고루 나눠진다.

박수관 사장은 부산 시민의 상을 받았을만큼 부산에서도 모범적으로 기업을 운영하며 기업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시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자신도 힘든 시절을 겪은뒤 번 돈으로 어려운 장애인단체와 고향을 위해 아무런 대가없이 베푼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면서 "설을 맞아 어려운 장애인들과 단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