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수 경장 여수경찰서 형사과
“지역 민생치안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또 한 해를 보내고 싶다”
지역에서 발생하는 강력사건을 현장을 쫓아다니는 여수경찰서 형사과 강력3팀 노총각 류진수 경장(34)의 신년 포부에는 직업정신이 묻어 있다.
류 경장은 10년여 전 경찰관 복을 입고 여수지역 관내 민생치안 일선 현장인 지구대와 파출소에서 근무를 하다 경찰서 형사과 강력반으로 발령은 받은 지 올해로 3년 7개월여 째.
그는 같은 팀 일 벌레들인 선배들과 함께 여수지역에서 발생하는 각 종 강력 사건들을 해결하기 위해 쫓아다니느라 어느 덧 30대 초반의 혼기를 훌쩍 넘겨 버렸다. 물론 얻은 것도 있다.
류 경장의 팀은 지난해 6월에는 ‘3인조 원정 꽃뱀 공갈단’을 검거해 여수경찰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으며 서 내에서 ‘막강 3팀’이라는 애칭을 부여 받기도 했다.
그러나 고향 율촌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류 경장의 부모님에게 혼기를 놓친 아들은 짐일 수밖에 없고, “부모님을 뵐 때 마다 결혼 재촉이 끊이질 않는다”고 류 경장은 이야기 한다.
그래서 류 경장은 올해 “천생 배필을 만나 행복한 보금자리를 꾸리고 싶다는 바램도 있다”면서 “하지만 누가 요즘 같은 세상에 강력반 형사에게 시집오겠냐”고 얼굴을 붉히며 30대 중반 노총각 소망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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