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권 해맞이 ‘인산인해’
여수권 해맞이 ‘인산인해’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7.01.05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향일암 전국 5만여명 참여 ... 오동도 등 11곳 행사 다채

전국 최고의 해맞이 장소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돌산 향일암을 비롯해 오동도, 만성리, 자산공원 등 여수권 주요 해맞이 명소에 인파 수만명이 몰렸다.

2일 여수시와 여수경찰서, 해맞이 인근 마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이틀간 해넘이와 해맞이를 맞기위해 전국에서 여수를 찾은 이는 줄잡아 6만명 수준. 전국 최고의 기도도량인 돌산읍 임포마을 향일암에는 31일 낮부터 관광객들이 몰려 차량 1만5000여대, 5만명에 육박했다.

이와 함께 국립공원 오동도와 만성리해수욕장, 자산공원 등 여수권 해맞이 주요 장소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지나간 한 해를 아쉬워하고 다가온 새해를 희망으로 맞이했다.

특히 여수 돌산 임포마을에서 펼쳐진 향일암일출제는 여수시립국악단의 공연과 가요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여수를 찾은 관광객들을 즐겁게 했다.

또 연등달기, 달집태우기 등 체험형 행사를 많이 마련, 관심을 끌었다. 바람이 없어 화려한 일출은 없었지만 잠시 후 구름위로 솟아오른 태양은 2007년을 밝게 비추기에 충분했다. 저마다 희망을 빌었다. 해맞이객들은 저마다 준비한 디지털카메라 등으로 동영상으로 이를 촬영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

이에앞서 31일 자정, 전국 4대 기도도량인 향일암에는 번잡함이 사라지고 조용한 기다림이 이어졌다. 말을 아끼고 호흡을 가다듬었다. 오현섭 여수시장을 비롯한 지역 주요 기관장들이 제야의 타종을 했다.

여수 27개 읍면동을 상징하고 2007년 12월 확정되는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를 기원하는 스물일곱번의 타종이 장엄하게 울려퍼졌다. 합장을 한 이들은 가족의 건강을 빌었다. 대전에서 온 연인 한 쌍은 “올해는 더욱 가족들이 건강하고 하는일마다 잘됐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