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향순 명창, 전남도 무형문화재 지정
김향순 명창, 전남도 무형문화재 지정
  • 이명희 기자
  • 승인 2007.01.0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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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향순(53. 사진) 명창이 최근 전남도 지정 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았다.

김향순 명창은 지난 45년이란 긴 세월동안 소리를 해왔다. 공력이 깃든 목구성과 명창스승들로부터 받은 우조와 계면의 조화, 통성으로 소리를 넣었다가 바싹 조여 맺어 떼는 기교가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02년 전남도 무형문화재 제29호 판소리 동편제 흥보가 조교로 선정된 뒤 전수장학생과 수많은 제자들의 교육보조자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이 점을 높이 평가한 전남도는 최근 전남도 무형문화재 제29-1호 판소리 예능보유자로 인정했다. 국악협회 여수지회장을 맡고 있는 김 명창은 영광 출신으로 백남희, 공대일, 박춘성, 김재경 문하에서 춘향가와 수궁가, 심청가를 배우는 한편 임동선 명창에게서 가야금 산조, 가야금 병창을 사사했다.

전남도 무형문화재 제29회 판소리 동편제 흥보가 예능보유자 박정례 명창으로부터 동편제 흥보가를 1980년부터 승계했다. 김 명창이 전승하고 있는 흥보가는 송만갑, 박봉래, 박봉술, 박정례를 통해 전승돼온 소리이다.

그는 1975년 한국방송공사 민요 백일장에 참가해 장원을 했고, 다음해 남도명창대회에서 최우수상, 1987년 한라문화제 특장부 대통령상을 받았다. 특히 전남도 민속예술팀을 지도해 전국 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종합 최고상인 대통령상 세차례, 장관상 일곱차례를 수상했다. 이가운데 6개 작품이 전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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