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도시 여수의 옛 명성을 되찾을 것”
“수산도시 여수의 옛 명성을 되찾을 것”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6.12.04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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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성수 여수수산인협회 신임회장

지난달 8일 제5대 여수수산인협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이성수 회장은 1일 “실현 가능한 목표를 수립해 차근차근 여수 수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해양수산부 배타적 경제수역 어업대책 중앙위원, 해양수산부 한·일, 한·중 어업협정 중앙위원, 해양수산부 어업인 지원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쌓은 인맥과 여수시의회 의장 등 정치활동을 통해 얻은 친분관계를 적극 활용해 ‘수산도시 여수’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신임회장으로부터 침체 일로에 있는 여수 수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방안을 들었다. -편집자주 -

여수지역은 70~80년대 수산도시의 명성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수산업은 여수산단과 함께 여수경제의 두 축을 담당해 왔다. 그러나 현재 수산업은 침체일로에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수산업의 몰락은 육지에서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각종 생활쓰레기와 산업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면서 해양생태계 파괴를 불러왔다. 여기에다 어업인 자신들이 무분별하게 자원을 남획하면서 어업인 스스로가 바다를 죽이는 결과를 나았다. 이러한 사실은 너무나 잘 알려진 것이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소형기선저인망(속칭 고데구리)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등 감척사업을 통해 그동안 무분별하게 내줬던 각종 허가권을 제한하면서 다시 바다가 살아나고 있다. 이제는 수산인들이 바다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특히 수산인 스스로가 바다 쓰레기를 버리지 말고 바다를 깨끗이 하기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 수산인들의 삶과 생계의 터전인 바다를 살리기 위한 의식개혁운동이 절실하다. 여수수산인협회가 이러한 일을 담당할 것이다.

최근 해양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산업과 관광업을 접목시키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여수경제의 한 축이었던 수산업이 몰락하면서 새로운 활로 모색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 과정에서 수산업과 관광산업과의 접목은 어민들에게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다.

특히 여수지역의 경우 바다를 따로 때어 놓고 생각할 수 없는 지역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바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관광코스 개발로 수산업과 관광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해양수산부에서도 어촌체험관광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적극 활용해 수산업과 관광업이 지역의 새로운 경제축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연구하도록 하겠다.

여수수산입협회장에 당선된 이후 한 달이 지났다. 여수수산인협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생각인가.

우선 최근에 불거진 위패문제를 해결할 생각이다. 여수출신의 어민들이 영령이 부산에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당연히 고향으로 돌아 올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모을 생각이다.

이를 바탕으로 수산인들에 대한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다. 특히 거창한 계획보다는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워 차근차근 옛 수산도시 여수의 명성을 되찾는데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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