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산단, 논의 협의체 만들자
지역-산단, 논의 협의체 만들자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6.11.22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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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전남대 여수캠, 상생방안 포럼서 토론자 한 목소리
▲ 여수산단과 지역사회가 공생하기 위한 포럼이 22일 전남대 여수캠퍼스에서 열렸다.

지역사회와 여수산단이 공생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일방적으로 주고 받는 관계에서 벗어나 대등한 관계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논의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22일 전남대 여수캠퍼스에서 열린 ‘여수산단과 지역사회 상생방안 포럼’에 참석한 주제발제자와 토론자들 모두가 “사건이 발생했을 때만 입막음용으로 기업에서는 지원을 하고 지역은 돈을 요구하는 패러다임을 변경하지 않고서는 지역사회와 산단과의 공생은 무의미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본지 이상율 사장은 “산단에 위치한 모든 기업들이 동일한 봉사프로그램을 운영해 수혜를 받는 지역만 지속적인 수혜를 받는 등 복지의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제는 기업들만의 독특한 복지 아이템을 각 사별로 만들고 지역에서도 이들의 활동을 안을 수 있는 기구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효준 경실련 사무국장도 “이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우리가 이런 사업을 하기로 했습니다’는 형태의 통보가 아니라 지역사회와 산단이 토론을 통해 하나의 의견으로 만드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수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이사도 “지역사회와 산단이 공생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주장만을 내세울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태 GS칼텍스 상무도 “지역사회 환원사업을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사회단체와 보조를 맞춰봤다. 이번 기회를 통해 좀 더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며 “향후 활동의 경우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방안으로 꾸려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포럼은 여수광양만권발전포럼(대표 박복재)이 주관하고 여수시와 여수시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가 주최, 여수경실련 여수지역혁신협의회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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