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운영위원장 선정, 관심
민주당 운영위원장 선정, 관심
  • 김석훈 기자
  • 승인 2006.11.2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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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개편 바람몰이 단초 … 여수갑·을, 6인 신청

중앙 정치권의 정계개편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광주전남 지역운영위원장 공모와 선정이 지역정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5.31지방선거로 재미를 톡톡히 본 민주당은 최근 열린우리당의 통합신당 선언과 당의 부활 분위기가 겹쳐 이번기회에 호남에서부터 대세를 잡아보겠다는 분위기다. 정계개편의 승기와 한화갑 대표의 친정체재 구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호남지역의 운영위원장 선정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민주당은 이미 광주 쪽엔 거물급 정치인을 대거 영입해 위세를 과시하고 있다. 또 몇곳은 지역의 명망가들이 공모를 신청해 치열한 각축전 전개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민주당의 운영위원장 선정이 잡음 없이 끝날 경우 정계개편 과정과 2008년 총선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전위 부대 구축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 더욱이 호남지역 정치권의 세력 향배에 중심축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이유는 최종 선정을 앞두고 신청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지난 17일 마감한 여수지역도 갑과 을로 나눠 6명이 공모했다. 여수 갑지역의 경우 김종철 전남도의회 의장과 김충석 전 여수시장,2선인 송대수 도의원이 신청했다.

을 지역구도 김인수 전 3려통합추진위 공동위원장, 서일용 도의원, 차성업 시의원이 공모했다. 이들은 전 현직 정치권에서 역할을 다해온 인사들이며 지지기반이 있다는 점 때문에 선정을 앞두고 물밑 각축전이 치열한 모습이다.

갑지역은 공모한 인사들이 현 오현섭 시장과 김충조 전 국회의원의 대리전 양상이라는 점에서 호기심이 모아지고 있으며 김충석 전시장이 출사표를 던졌다는 점에서 선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론의 향배와 민주당의 선택이 김충조 전 국회의원의 비호를 받고 있는 송대수 도의원 일지, 오현섭 여수시장과 깊은 관계를 맺어온 김종철 도의회의장일지, 전직 여수시장을 지냈으며 만만치 않은 세력권 형성과 김충조 전의원하고도 멀지 않은 김충석 전시장일지 낙점의 순간이 기대되고 있다.

갑지역은 이 같은 3파전의 양상 속에서 민주당의 지역운영위원장 이 누가 선임되는냐에 따라서 지역 정가의 향배가 정해질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여기에다 을지역도 3려통합이전과 이후 지역 활동가로 알려진 김인수씨를 비롯해 민주당 비례대표에 의해 당선된 차성업시의원과 서일용도의원이 오현섭시장의 신임을 얻고 있다는 데서 결과가 주목된다.

그러나 지역정가에서는 차의원의 경우 오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서도의원의 구색맞추기식 공모신청이라는 주장이 일고 있으며 사실상 서의원과 김인수씨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민주당의 한화갑 대표의 실질적 측근으로 알려진 김종철 도의원, 서일용도의원이 운영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고 있으며 이미 짜인 각본대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며 관망자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5.31 지방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대부분 자리가 빈 지역운영위원장 공모를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실시한 결과, 광주 4곳에 15명, 전남 8곳에 25명이 응모했다.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경쟁력, 당성, 도덕성, 청렴성, 지역위원회 운영능력, 인지도 및 대중성, 참신성을 고려해 25일까지 최종적으로 지역위원장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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