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출신으로 여수해양경찰서 276함에서 근무하고 있던 최욱 일경(21)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동료 들의 축하 속에 입영후 처음으로 생일을 맞은 최일경은 24일 군 생활 중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생일 파티의 주인공이 됐기 때문이다.
케익과, 과자, 음료수로 차려진 조촐한 생일 파티지만 해경 간부들과 동료들의 축하는 생일을 맞은 대원이나, 박수와 축하를 보내는 대원 모두가 해양 근무의 고단함과 피로를 씻는 상큼한 청량제와 같았다.
여수해양경찰서는 매월 생일을 맞은 전경들을 위해 합동생일파티를 열어 전경대원들의 복무생활에 활력을 주고 있다.
해경은 24일 오전 9시 강당에서 10월에 생일을 맞은 276함 김일권 상경(21.함평)을 비롯한 전경 16명과 서장 등 해경 주요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전경 합동생일파티를 가졌다.
매월 실시해온 전경 합동생일파티는 가정을 떠나 복무중인 전경들에게 긴장감을 해소하고 밝고 명랑한 병영생활 분위기 조성에 보탬이 되고 있다.
이날 생일인 봉산파출소 최욱 일경(21)은 "군에 와서 처음 맞는 생일인데 서에서 베풀어 주는 잔치가 너무 고맙고 오늘을 계기로 군 생활에 더욱 더 매진할 것이다" 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김용근 여수해양경찰서장은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군 생활에 차질이 없도록 보살피겠다"고 생일을 맞은 대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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