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이용 수중 무선통신 성공
초음파 이용 수중 무선통신 성공
  • 남해안신문
  • 승인 2006.10.0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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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거제 장목항서 9600bps로 실해역 시험 성공
2011년 실용화, 연간 2천억원 해양통신산업 창출
바닷속에서도 육지에서처럼 초음파를 이용한 무선통신으로 교신이 가능해져 조만간 수중-해상-육상을 아우르는 통합통신망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수산부는 2일 한국해양연구원 거제 장목시험장에서 실시한 초음파를 이용한 수중무선통신 실해역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실험은 장목항에서 출발한 두 선박이 7.4㎞의 거리를 두고 한쪽 선박의 외부에 설치한 송신기에서 보낸 이미지 정보가 수중을 통해 9600bps(초당 데이터 전송속도)로 다른 선박에 수신되는 형태로 이뤄졌다.

일반적으로 물속에서는 지상과 달리 전파의 산란과 감쇄현상이 일어나 전파를 이용한 통신이 불가능해 음파를 이용해야 하나, 음파의 느린 속도(1.5㎞/s)와 협소한 가용 대역폭, 표면과 해저면의 반사 등의 한계로 지상과 같은 수준의 통신을 구현하기에는 많은 기술적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시험을 주관한 한국해양연구원 임용곤 박사는 “이번 실해역 시험 성공으로 현재 지상의 무선통신망 수준인 9600bps의 전송 속도를 확보할 수 있음이 확인됨에 따라 향후 수중-해상-지상을 아우르는 통합 통신망 구현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해양부는 통합 무선통신 사업을 2011년까지 실용화해 방위산업과 수중응용산업분야 등에서 연간 2000억원 이상의 해양통신산업을 창출하고, 해양공간 및 자원 개발분야의 발전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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