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설문조사 'NO' 지속적인 조사 'YES'
일회성 설문조사 'NO' 지속적인 조사 'YES'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6.09.29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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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진흥 위한 관광객 설문조사 실시 이덕순 한영대학 교수

지난 1년 동안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이덕순 교수는 “그동안 여수가 경유형관광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설문조사결과 체류형 관광지로 바뀌고 있다”며 “관광정책의 전면적인 수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덕순 교수를 만나 이번 설문조사와 여수관광의 미래에 대해 들었다. - 편집자주

관광객에 대한 실태조사가 처음으로 있었던 것 같다. 이번 설문조사가 갖는 의미가 있다면.

우리나라 관광개발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관광기본계획’이나 ‘권역별 관광개발계획’ 지역에서의 관광 및 지역계획 관련 각종 계획 수립에서 필요한 자료들이 제대로 조사 분석되지 않고 다른 보고서에서 유사한 자료를 인용하거나 수정 보완해 사용함으로써 정확한 시책 마련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이번 설문조사는 관광객들이 여수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을 처음으로 정리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가 일회성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여타 문제로 인해 전체 설문을 돌릴 수 없다면 일부 항목이라도 선택해 지속적인 조사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

이번 조사결과가 여수시의 관광정책에 어떻게 반영이 될 것인가

이번 설문조사 결과가 여수시의 관광정책 및 시책에 기초자료로 활용이 될 것이다. 또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많은 관광 관련 시책 및 정책이 순간적인 아이디어나 타 지역의 사례를 무분별하게 접목시키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대단위 위험한 접근방식이다.

좋은 아이디어나 타 지역의 좋은 사례라고 하더라도 지역의 정확한 자료를 대입시켜 지역에 맞게 개발되어야 한다. 그렇지 못함으로써 실패하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향후 계획은 어떻고 설문조사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이번 조사로 끝이 나서는 안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경우 매년 지역별 관광지실태분석을 통해 현실에 맞는 관광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여수시도 이번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설문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하지만 여수시의 특성상 도서지역이 많고 향후 관광개발의 경쟁력도 도서지역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육지부보다 현지 조사가 대단히 어려운 여건을 가지고 있다. 이러다 보니 도서지역에 대한 연구가 누락되거나 소홀히 다루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도서지역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또 이러한 조사결과가 수 년 동안 쌓이게 되면 나중에는 아주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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