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 유치 열기 확산이 급선무다”
“박람회 유치 열기 확산이 급선무다”
  • 김석훈 기자
  • 승인 2006.09.29 09:5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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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서남해안포럼 서재경 집행위원장

최근 박람회 유치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 특히 29일에는 한명숙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부 주요 장관들이 참여하는 박람회 정부지원위원회의 회의가 여수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중앙유치위원회 정찬용 상임부위원장, 이인기 국회 박람회 특위위원장 방문에 이어 지난 22일에는 박람회 유치지원을 위해 서남해안포럼 회원들이 여수를 다녀갔다.

이날 서남해안포럼 방문단에는 지난 2002 한·일월드컵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끈 서재경 집행위원장이 동석했다. 22일 여수를 찾은 서재경 집행위원장에게 박람회 유치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편집자주

▲ 서남해안포럼 서재경 집행위원장은 2001년 영국의 권위 있는 인명록 출판사인 IBC가 선정한 `20세기의 탁월한 인물'로 선정된 국제적인 인물이다. 특히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체육포장을 받기도 했다. 서 위원장은 서울경제신문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지난 77년 대우로 자리를 옮겨 대우실업, 대우건설, 대우전자 등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경험을 했으며 98년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보좌역을 역임했다. 서 위원장은 현재 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PI-기업인의 이미지',`시장은 넓고 팔 물건은 없다', `한반도 운명에 관한 보고서', `리더여 두려움을 극복하라' 등의 저서도 냈다.
2002년 월드컵 유치의 많은 부분에 대해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는 여수를 다녀 왔는데 여수가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월드컵이나 올림픽의 경우에는 범국민적으로 유치 열기가 대단했으나 여수세계박람회는 지방자치단체의 열기는 대단하나 범국민적 홍보와 열기는 부족한 편이다.

물론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유치노력과 숙박시설 건설 등 인프라 구축이 BIE실사를 앞두고 시급한 문제이지만 박람회 유치 열기를 범국민적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여수유치위원회 뿐만 아니라 정부도 국정홍보처를 적극 활용, 지역의 행사가 아닌 전국가적인 행사임을 적극적으로 국민에게 홍보해야 할 것이다.

또한 4년 전의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는 경쟁국에 대한 구체적 대응방안을 마련, 체계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특히 아프리카 북서단에 위치한 모로코 탕헤르는 인구 3천만명에 1인당 GDP 1,570달러의 후진국이지만 아프리카와 이슬람권 BIE 회원국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2010 유치 실패 이후 BIE사무국에서는 유치를 위해서는 실사 이전에 SOC완공을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지금의 현실상황은 크게 변화한 것이 없고, BIE사무국의 조언과는 너무 거리가 먼 것이 사실이다. 또 최근 호주가 박람회에 뛰어든다는 언론보도가 있다. 외교적인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SOC확충은 기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짧은 기간 내에 가시적으로 나타나지는 않는다. 따라서 유치 실사 이전에 정부는 BIE에 SOC확충에 관한 확신을 주어야 하며, 국회에서도 적극적인 예산반영을 통한 지원이 필요하다.

국도 17호선 확포장 공사 등 현재 추진 중인 SOC 및 박람회와 관련 신규 건의한 SOC가 차질없이 2011년까지 완공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이고 집중적인 예산반영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호주의 경우 현재 유치신청서가 접수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여야 할 것이다. 만일 호주가 정식으로 유치신청서를 접수한다면 모로코와 폴란드를 경쟁국으로 삼았던 박람회 유치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며 우리의 외교라인을 다시 점검하여 여러 가지 변수를 대비해야 할 것이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는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되는 올림픽이나 월드컵에 견줄 만큼 세계적인 축제이다. 그러나 다른 지역민들의 경우 2012 여수세계박람회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 또한 사실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은.

현재 가장 큰 문제는 국민들이 여수박람회에 대해 여수에서 개최하는 지방행사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평창 동계올림픽과 정반대의 분위기로 동계올림픽은 ‘올림픽’이라는 성격이 주는 매력이 있어 전 국민적 관심사이나 여수박람회는 국내 특정지역의 행사로 축소되는 이미지다.

그러나 93년 대전에서 개최된 과학기술 박람회를 통해 30년간 지속된 요소집약형 경제구조를 벗어나 지식집약형 경제구조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고 오늘날의 IT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전환점을 만들었다.

이처럼 여수박람회도 범국가적인 행사로써 해양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가가 될 것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

즉 단순한 박람회가 아니라 국민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 축제임을 알려야 하고 광고매체를 통해 정확한 박람회의 목적을 알려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벤트성 행사를 통해 국민들의 관심을 유발시켜야 한다. 예를 들면BIE회원국의 주한 외교사절과 일반국민들을 초청, 아름다운 한반도의 해안을 크루즈로 여행한다면 해양강국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고 언론과 국민들의 관심을 유발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인근의 도시(Ex. 진주, 남해, 대구, 부산, 대전, 전주, 남원 등)와 적극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거대한 행사 권역을 만들어야 한다.

즉 박람회가 개최되면 여수에만 관람객이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도시에도 방문을 하게 되어 주변 도시들이 박람회 행사 권역이 될 것이며 특정지역 행사 이미지를 벗어나게 될 것이다.

박람회는 여수 뿐만이 아니라 전남의 희망이라고 생각한다. 박람회 유치 성공을 위한 방안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 수 있는가.

정부와 유치위원회는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통해 유치와 성공개최에 대한 확신을 주어야 하며 외교통상부를 중심으로 한 비상체제 가동 등 적극적인 외교 활동과 함께 민간외교사절단 구성, 부처간 협력체계 구축,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 등이 뒤따라야 한다. 또한 새로운 해양시대 개문의 교두보가 될 여수박람회 유치를 위해 지역주민은 물론 전 국민이 하나가 돼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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