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대형할인마트가 더 비싸다
추석 차례상,대형할인마트가 더 비싸다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6.09.27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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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CA 33개 성수품 가격 조사‥재래시장 7만 대형할인마트 10만

올 추석상을 차리는 비용은 얼마나 들까?
많은 가정주부들이 추석을 앞두고 주머니 사정을 살피며 깊이 생각해 보는 내용이다.

최근 여수YWCA는 이렇게 고민에 빠진 주부들을 위해 대형할인마트, 일반 슈퍼마켓, 재래시장을 돌며 추석 차례상을 차리기위한 재료 구입비용을 비교분석했다.

이 3곳에서 동일한 품목으로 차례상을 차릴때 과연 얼마가 들것인지 조사한 것으로 대형마트, 일반 슈퍼, 재래시장 가운데 재래시장에서 품목을 구입하는 것이 대형할인매장보다 3만원 이상 싸게 들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를 위해 여수YWCA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여수지역 대형할인마트 3곳과 대형슈퍼마켓 11곳, 재래시장 4곳을 직접 방문했으며 이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추석성수품 33개 품목에 대한 가격을 비교했다.

16개 품목으로 4인 기준 추석차례상을 차릴 경우 대형할인마트는 10만2279원, 일반슈퍼마켓은 7만8469원, 재래시장은 7만4727원으로 재래시장이 대형할인마트보다 3만원 가량 적게 들었다. 

또 곶감, 산자, 깐녹두의 경우 각각 6628원, 3500원, 2171원이 올랐고 도라지, 고사리, 햇밤, 한우, 쌀, 시금치 등은 각각 2917원, 2783원, 1852원, 1684원, 1089원, 1016원이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비해 값이 오른 품목은 깐녹두를 포함한 13품목이고, 내린 품목은 쌀을 포함한 17품목이었지만 30품목 평균가 총액은 올해가 11만8293원, 지난해가 11만7720원으로 573원 차이 였다.

여수YWCA성혜란간사 "단지 편리하다는 이유로 가정주부들이 대형할인마트를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추석비용의 경우 가격차가 많이나기 때문에 가정경제와 재래시장활성화를 위해서라도 가까운 재래시장을 이용해 보길 권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조사는 추석차례상에 필요한 농수축산물을 중심으로 33개 품목을 선정해 가격을 비교했으며 여수지역 18곳에 대해 현장방문 실시했다. 조건에 해당하는 물품이 여러종일 경우 매장내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조사했으며 수입품을 흔히 접할 수 있는 품목은 수입품과 국산품을 구분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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