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3억 횡령 전 여수대 직원 검거
경찰, 13억 횡령 전 여수대 직원 검거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6.09.2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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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도피 5년만에 귀국,나주 친척집서 덜미

지난 24일 2001년 전 국립여수대학교 기회성회비 10여억원을 횡령해 수배중이던 당시 이 대학 총무과 경리계 한모씨(42)가 구속됐다.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 2001년 이 대학 기성회 출납 업무를 담당하면서 기성회비 13억 5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로 2001년 4월 수배를 받고 도피중이다 지난 22일 붙잡혔다.

한씨는 지난 2000년 1월 부터 그 다음해 3월 중순 사이 이 대학 총무과에 근무하면서 기성회 출납관인을 부정사용해 광주은행 여수대학교 출장소 등에서 돈을 인출해 주식투자와 도피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씨는 2001년 3월 이 과에서 행정대학원 행정실로 인사발령 후 후임자에게 업무를 인수인계과정에서 자신의 부정이 발각 될 것을 우려해 도주를 한것이라고 경찰관계자는 전했다.

한씨는 사건 발생 직후 미국으로 출국 후 일본을 경유해 중국에서 2003년 12월 중순까지 도주하다 여권을 위조해 나주 동수동에 있는 인척집 축산 공장 내에서 은신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여수경찰서는 24일 구속영장을 발부 받아 현재 구체적인 횡령 금액 사용처 및 공모자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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