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원 운영업체도 인건비 '나몰라라'
여수시의원 운영업체도 인건비 '나몰라라'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6.09.20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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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의원 "추석전 대출을 받아서라도 지급할 것이다"
유류방제작업에 참여한 어민들의 인건비를 지급하지 않은 민간방제업체 중 현직시의원이 대표로 있는 업체도 포함돼 비난을 사고있다.

지난 2월 방제작업에 참여한 6개 민간방제업체 중 H해운과 G해운의 실질적인 대표는 여수시의회 의장직을 지내기도 했던 여수시의회 C모의원인것으로 밝혀졌다. 

그로인해 최근논란이 일고 있는  '어민들에게 일을 시키고 인건비를 주지 않은 것'에 대해 C의원에게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 시민은 "선사측으로 부터 어떤 이유로든 방제비를 받지 못하더라도 지역에서 정치를 하는 사람이 어떻게든 어민들 인건비는 바로 줘야 되는 것아니냐"며 "어떻게 수개월째 인건비를 주지 않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C의원은 "선사측이 방제비용을 주지 않아 소송을 하는데 한 업체만 인건비를 주면 일이 제대로 되지 않아 당시 줄 수가 없다"면서 "또한 정확하게 인건비가 얼마인지도 결정되지 않아 지급을 하지 못했지만 추석전에 은행 대출을 받아서라도 지급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제작업에 참여했던 어민들은 작업 초기에는 일당이 얼마인지 이야기가 되지 않았지만 작업하면서 일당이 5만 3700원이라고 이야기가 됐다고 말해 C의원의 해명에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지난 2월 5일 오전 7시 50분께 묘도 광양 3항로 입구에 세인트빈센트 국적 화물선 WINSTAR호가 병커C유를 약 5.2킬로리터를 유출해 방제작업에 여수지역 12개 어촌계 소속 어민들 1만여명이 일당 5만 3700원을 받기로하고 방제작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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