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전 미니홈피에 자살 결심글 올려
18일 오후 옛 애인을 피습하고 도주한 B씨(31.광양 중동)가 범행 4시간전 자신의 인터넷 미니홈피에 범행과 자살을 결심한 글을 올렸던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따라 경찰은 B씨가 범행 후 자살을 시도 했을 가능성도 고려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확인 결과 B씨는 이날 18일 오후 3시 54분께 자신의 미니홈피에 "이제 모든 걸 정리하고 이세상과 이별이란 걸. 내 모든걸 걸고 사랑했었다. 이런날이 왜 이리도 빨리 왔는지...(중략) 부모님 형님 형수 사랑스런 모든분들에게 죄송합니다. 저를 용서하세요. 부족한 저를 이해해 주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B씨의 또 지난 10일자 미니홈피에도 삶에 대한 애착과 반성의 글을 올려 범행에 앞서 최근에 많은 심적인 변화가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여수경찰은 B씨가 범행 후 도주했을 가능성을 놓고 주요 교통로나 여관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수사를 벌였지만 홈피 글 발견에 따라 자살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B씨는 거제도에 있는 모조선소 하청업체에서 전기공으로 일 하다 범행일에 여수를 찾아와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저작권자 © 남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