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환경피해 법정 서나
광양제철소 환경피해 법정 서나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6.09.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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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태인동 주민, 포스코 상대 환경소송 준비
포스코 광양제철소 인근 광양시 태인동 주민들이 공해 피부와 관련해 환경소송 준비에 나섰다.

11일 태인동환경개선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동안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공해 피해 접수를 받은 결과, 350명이 접촉성 피부질환, 심혈관계 및 호흡기 질환, 소아 천식, 결막염 등의 증세를 보였다.

이 지역은 최근 몇년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인들을 중심으로 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가려움증이 아주 심한 '희귀 피부병' 환자가 급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보건당국은 현재 희귀 피부병에 대한 원인은 물론 처방도 제대로 할 수 없어 주민들은 '알약과 연고'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책위는 "병원에 간 주민만 350명 이지만 주민 대부분이 자각증세를 느끼고 있어 피해 주민 수는 계속 늘어 날 것으로 본다"며 "더 이상 정부는 물론 광양시를 믿을 수 없기때문에 주민이 직접 나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현재 주민들이 의사 소견과 진단서를 첨부해 접수한 자료 일체를 환경운동연합을 통해 일본으로 보내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대책위는 전문가들의 모니터링이 끝나는 대로 언론을 통해 주민피해 사례를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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