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돌려준다' 사기전화 주의하세요
'세금 돌려준다' 사기전화 주의하세요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6.09.08 1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일 율촌서 550여만원 피해사례 발생
국세청 및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직원 사칭 사기 범죄가 7일 여수시 율촌면에서도 발생해 여수경찰서가 수사에 나섰다.

특히 이 범죄는 최근 한달 전 부터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여수지역에서도 발생해 추가 피해 발생 여부에 대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정오께 율촌 조화리에서 농약방을 하는 위모씨(60.남)에게 국세청 직원이라는 사람으로 부터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2006년 2분기 납부한 세금 환급 잔여금을 돌려 줄려고 하니 자주 거래하고 있는 가까운 은행으로 가라"는 것.

위씨는 '세금을 몇십만원 돌려준다'는 말에 인근 율촌 농협 현금자동지급창구로 갔다.

또 한통의 전화가 또 걸려왔고 시키는 데로 하면 50여만원이 넘는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현금카드를 넣고, 계좌번호, 코드번호를 눌르고 자동이체 확인버튼을 누르는 등'

이렇게 무심코 따라한 결과 위씨의 농협 통장에 남아 있던 잔액 559만원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최근 이러한 사기 사건은 한달전부터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이용해 전국적으로 무작위를 대상으로 범행을 벌어지고 있다.

심지어 지난달에는 목표에서 동일한 수법으로 2건의 사기사건이 발생해 1000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여수경찰은 지난달 8월 31일 여수시 공화동 여수농협동부지소에서 임모씨(46.여)의 피해 이후 2주만에 지역에서 다시 사건이 발생해 추가 발생여부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수경찰은 사건이 발생하자 현장에 출동해 이체계좌 및 전화 가입자의 추적과 전국경찰에 수사공조를 요청해 놓고 있다.

또한 각 지구대와 파출소를 상대로 피해사례를 전파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를 펼치고 있다.

이와함께 각 금융기관에 현금자동인출기에 사기주의 안내문을 붙이는 등 금융기관는 찾는 고객들에게 사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했다.

경찰은 "범인들은 남자 1명과 여자 1명으로 피해자들에게 몇십만원의 세금을 환금해 준다는 것을 미끼로 특정지역을 상대로 무작위로 전화를 걸고 있다"며 유사한 전화가 걸러오면 인근 경찰관서로 신고를 부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