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오락실 업주 자정결의 '눈길'
성인오락실 업주 자정결의 '눈길'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6.08.31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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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20여명,화려한 간판 제거, 영업시간 축소,1주휴업 결의
여수지역 성인오락실 업주들이 최근 자정을 결의하는 회동을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성인오락실 업주들은 지난 29일 오전 최근 바다이야기 파동과 관련해 사회적으로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성인오락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돌파하기 위해 회동을 갖고 당분간 자숙을 결의했다.

여수지역 성인오락실 업주 20여명은 이날 회동에서 화려한 간판과 썬팅을 제거하고 성인오락실이라는 이미지 노출에 대한 홍보자제와 현재 24시간 영업 형태를 자정부터 오전 2시까시 사이에 당일 영업을 모두 정리하자고 약속 했다.

업주들은 또 앞으로 일주일동안 영업을 정지하고 이기간 동안 오락기계를 판매한 본사에 기계 업그레이드를 해 사정당국의 단속에 걸릴만한 문제점들을 보완한 후 영업을 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인해 회동에 참석했던 업주들의 성인오락실은 이날 부터 대부분 영업을 중단하고 있다.

한 오락실업주는 "성인오락실이 사회적으로 문제를 야기해 시민들께 죄송하지만 업주들도 현실적인 피해자여서 억울하다"며 "정부에서 승인해 준 수백만원하는 비싼기계를 구입해 합법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데 마치 현재 모든 문제를 오락실 업주들이 야기하는 것으로 보여져 괴롭다"고 말했다.

오락실 업주들은 이러한 자정결의 내용을 조만간 여수경찰서에 전할 계획이다.

여수경찰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법적 테두리안에서 영업은 아직까지 막을 수 있는 근거는 없다"면서 "하지만 대부분의 성인오락실이 기계를 조작한다든지 보지않게 법을 위반하며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경찰의 단속을 쉽게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고 강경한 단속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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